미치루는 어느 세상을 가도 크게 다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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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3, 2018 22:21에 작성됨.

판타지에 가면 바게트 들고 싸울것 같나요? 좀비는 식칼로 썰것같나요

어차피 미치루는 빵을 굽습니다

좀비한테서 도망치려면 뛰려면 빵먹어야죠

나폴레옹은 말했습니다. 군대는 먹어야움직인다.

마왕군이요? 용사요? 빵 한 조각도 안 먹고 어디까지걸어가겠어요. 자고로 군량미는 건빵이었슴죠. 야생채취요? 그런 걸 믿는 군대는 바다악어가 먹었을겁니다.

좀비도 빵좋아합니다 안 좋아한 좀비는 굶어죽었습니다. 

성직자요? 기도를 천날백날하면 빵이 하늘에서 떨어집니까. 배만 더 고픕니다. 천날백날하기전에 빵굽는냄새가 아주그냥 악마의 유혹 저리가라일겁니다. 악마는 기도하느라 배고픈 성직자에게 빵을 줬어야합니다. 배고프면 가슴도 눈에 안 들어옵니다. 그거 몸쓰는일이라 힘들거든요. 아 악마퇴치말입니다. 예수님도 없는 빵을 만들지는않으셨습니다. 증식했죠.

마법으로 빵 만들면 마력은 날아가죠. 마법쓰면 피곤하죠. 돈 주고 빵사먹으면됩니다. 마법사는 메테오나 부르라고해요. 옆에서 빵굽고 금화내면 사먹는걸 왜 마력소모하고 머리 쥐어짜서 만들어먹습니까. 고급인력이라 돈도 많은 애들이.

그리고 결정적으로 빵은 맛있습니다. 안 먹어도 살아갈수있다지만, 사람이든 동물이든 먹는 이유가 생존에만 있는 거 아니죠. 빵은 맛있으니까 안 먹고 살수있어도 먹어야합니다. 신화들보면 다들 신들이 먹는 음식하나쯤은 있었습니다. 그것도 벌꿀 우유, 이런거 섞어서 맛있습니다.

결론은 뭐냐 다들 빵은 먹어야합니다. 안 먹을 수가 없습니다. 다 좋아합니다. 마왕도 빵은 좋아합니다. 심지어 빵엔 고기도 넣을 수 있습니다. 야채도 넣을 수 있고요. 둘다 넣을 수도 있습니다 설탕이랑 소금도 들어갑니다. 단짠은 진리잖아요? 빵은 진리를 품는겁니다.

그렇습니다. 빵은 시대와 세계를 막론하지않고 모든 생물에게 있습니다. 모든 생물이 삶에서 갈망하며 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미치루는 어딜 가도 빵을 구울겁니다. 누구 뚝배기 부수는 것보다도 모든 이들이 원하는 건 빵을 먹는거니까요. 제빵하니까 간지는 덜 나는 것 같지만 이것은 매우 숭고한 일입니다. 빵의 종류는 무척다양합니다. 하나가 아닙니다 근데 그 끝없는 종류는 어딘가에서 잘 정리되거나 뚝 떨이지지않습니다. 어디있습니까? 우리 각자 가슴 속에 있습니다. 건포도빵 저는 싫어합니다 근데 좋아하는 사람있습니다. 각자 원하는 빵이 다른 거에요.

한 종류여도 다 다릅니다. 소보로빵, 우유에 먹는 사람이 있고 위에 소보로만 떼먹는 사람이 있는법입니다. 역시 다 다릅니다. 왜 다릅니까 각자 마음에서 바라는 빵이 다른것입니다. 근데 소보로는 우유가 최곱니다.

결국 빵이란, 생명이 원하는 것이란 우리 마음속에 다 하나씩있고 그 결정적 모습, 특질도 그 마음에 따라 다릅니다. 각자의 마음에 각자의 빵입니다.

제빵이란 이런 소망을 밖으로 끄집어내어 현실로 가져다주고 여러분들에게 건내주는겁니다. 그 많은 각자의 종류를 말입니다. 바게트로 뚝배기를 깨면 사람을 죽이지만 바게트를 입에 넣어주면 사람을 살립니다.

숭고한 일이며 십자가를 짊어지고 가는 희생입니다. 역사에 기록이 됩니까 누가 멋진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아줍니까. 그러나 용사든 마법사든 성직자든 빵 먹고 걸어다녔습니다. 반지원정대도 렘바스 먹었습니다 안 먹은 거 아닙니다. 나중엔 모자라서 배고프다고합니다.

등장해도 마을에 살다가 재수없게 용사 들르니까 납치되서 구출되죠. 용사가 안 왔으면 행복했을걸.

그렇습니다. 빵은 어디서나 중요합니다 미치루는 세상 만인에게 행복을 나누어주기위해 그 고생을 마다않고 꿈을 착실히 품고 기르느 아이입니다. 알겠습니까 휴먼, 바게트는 둔기가 아니라 먹는겁니다. 미치루는 빵을 굽습니다 어딜가도.



간만에 헛소리 길게하니 재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악플은 아래 두고가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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