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진짜 미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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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1, 2014 17:32에 작성됨.

얼마전 학교에서 어떤 놈과 싸웠습니다.
평소부터 견원지간이라서..
그 때는 흥분해서 바로 싸워버렸지만, 선생님이 그걸 봐서 일단은 그만 두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진정하고 앉았지요.
 
그런데 선생님이 뒤를 도는 순간, 갑자기 그 놈이 일어나가지고 앉아있는 사람의 얼굴을 그대로 가격했습니다. 이런 망할 새x가 무방비 상태인 사람의 안면을 쳤다고요! 그것도 안경 쓴 사람을!
 
코피가 엄청나게 났습니다. 다음 날까지 코피가 멈추지 않아 혹시나 몰라 병원에 가봤습니다.
 
이비인후과 의사가 내 코 안을 보고 처음으로 하는 말이....
'의식 잃지는 않았음?'
뭨ㅋㅋㅋㅋㅋ 그렇게 심한 일이었어?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해야한답니다. 그냥 코뼈를 맞추는 간단한 수술이지만 총 3일동안 입원해야 한다네요.
 
그래서 화요일 날에 입원을 했습죠.
제기랄, 나는 링거가 진짜 싫다고요.
아프냐고요? 설마 이 나이 먹도록 링거 아픈 걸 겁낼 것 같나요?
왼팔을 못써먹잖습니까!
입원 중에 태고도 못했다고!
 
수술은 금방 끝났습니다.
코에 뭐.. 팩 같은 거 붙이고는 당분간 떼면 안된다는 군요.
 
수술한 당일인 수요일 밤...
어떤 술마신 환자가 문 걷어차고 간호사와 싸우고 난리가 났어요.
새벽 1시에 뭐하는 짓거리야 이게.
안그래도 잘 수가 없어 미치겠건만.
 
그 뒤, 목요일인 어제 퇴원.
그런데 병원에서 감기가 옮았습죠.
지금 콧물이 엄청나게 나와 미칠 지경.
어제 8시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중간에 한 번 일어나긴 했지만) 잠만 잤는데도 아직 그대로.
 
그 때린 놈은 처음에는 열받아서 폭행죄로 신고하려 했지만 그 놈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 직장 동료라는 개 거지같은 상황이 발생해서.... 그냥 합의금 조금만 받고 끝나게 생겼습니다.
 
제길 입원한 덕분에 엽편 하루에 1개 씩 올리기 목표 달성에 실패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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