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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님들은 어떤 맥주를 좋아하시나요?
댓글: 26 / 조회: 688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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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4, 2018 13:28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언제나 술은 잘 마시지 못하지만
술에 대해서 관심은 많은 Weissmann입니다.
슬슬 2018년도 끝을 향해가는 가운데
송년회라든가 여러가지 회식 자리들이 다가오고 있군요.
항상 이런 자리에서는 분위기상 술을 조금이나마 마셔야 하기에
그나마 도수가 가장 약한 맥주를 홀짝이는 편인데
종종 어느 브랜드가 가장 맛있다는 승자 없는 전쟁(?)을 보게 됩니다.
사실 음식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어떤 브랜드의 맥주를 마시느냐는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브랜드별 맥주의 맛들에 대해 항상 궁금했던 것도 사실이군요.
솔직히 저는 어느 브랜드든 맥주는 다 똑같이
취하는 맛(...)처럼 느껴져서 별다른 차이를 모르겠습니다만
주당들은 그 섬세한 차이나 미묘한 풍미를 가려내더군요.
국가별 제조공법이나 맥주 종류에 따라 맛의 편차가 크다지만
항상 한 두모금에 취해버리니 도저히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또한 최근들어서 크라프트 비어,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맥주 취향에서 탈브랜드화도 종종 보여지고 있는데
확실히 맥주에도 '맛'이라는게 있는 것 같습니다.
도무지 알 수 없는 맥주의 맛.
확실히 많이 마셔본 사람이 더 잘 아는 것일까요?
프로듀서님들께서는 맛있게 드시는 맥주가 있으신가요?
연말 행사들을 앞두고서 문득
프로듀서님들께서 자주 드시는 술이 무엇일지 궁금해졌습니다.
2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네버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이군요!
저도 워낙 마시지 못해서 가급적이면 피하는 편인데
사회생활하다 보면 상황에 따라서는 마셔야만 하는
그런 순간들이 있더군요.
(음주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만
애초에 술을 즐길 수 없는 체질이라 그마저도 불가능...
그렇지만 이상하리만치 술과 관련된 이야기나 문화들은
무척 흥미로운 것들이 많아서, 술은 못마셔도 술과 관련된 것들을
꽤나 좋아하는 점은 제가 생각해도 아이러니하네요.
뭘 마시든 쉽게 취해서
비싼 술이나 저렴한 술의 맛을 잘 구분하질 못하다 보니
저도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경제적인 술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마저도 잘 못마시지만요....:-P
(최근 경영 문제로 일본 아사히에 인수되어 이제는 일본 브랜드가 되었군요.)
마셔본 적이 없어서 맛은 잘 모르겠지만
맥주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에게서 이름을 종종 들어보았습니다.
소주는 도수가 워낙 세서(사실 제게 도수가 안 센 술은 없지만...)
잘 마시질 못하는데 유명한 전통주인 안동 소주를 좋아하시는군요.
양촌 생막걸리는 논산의 양조장 브랜드네요!
약 100년에 이르는 시간동안 술을 빚어온 유서 깊은 양조장이라니 굉장합니다.
술이 약한 제겐 직접 접해보지 못한 브랜드들이지만
다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굉장한 술을 생산하는 곳이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이나마 도전(?!) 해보고 싶네요!
고래로부터 인류사에 빠지지 않는 음료네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곡물과 과실을 발효시켜만든
이 특별한 음료는 수 많은 이야기들과 사건들을 낳았으니
실로 인류사의 일부이자 아주 중요한 활력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애석하게도 저도 이런 말도 많도 탈도 많은 음료를
직접 체험하기엔 너무나 나약한(...) 체질인지라
그 흐름의 일부가 될 수 는 없지만, 술이 만든 이야기들은
무척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어서
술을 마시는 것 보다 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즐겁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술과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 중 하나가...
영어 단어 중에 'Moonshine'이라는 말이 있군요
뜻만 보자면 '달빛의 반짝임'이지만 이 단어의 숨겨진 뜻은
'밀주를 만들다 혹은 몰래 빚은 독한 술'이라네요.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몰래 불법적으로 밀주를 만들 때
사람들이 어스름한 달빛을 받으며 작업한 것을 두고 이른 말이라고 합니다.
술과 관련된 드라마 시리즈로는 '보드워크 엠파이어'가 기억에 남습니다.
미국의 '금주법'이 만든 갱단과 마피아, 부패 관료 스캔들을 적나라하게 해부하는
꽤나 거칠고 선정적인 드라마지만 뒷세계의 무시무시하고 무자비함을 잘 표현했더군요.
적당한 술은 활력과 생기, 창작욕을 불러오지만 과한 술은 범죄와 파멸의 지름길.
한 잔의 술로 누군가는 창조를 하고, 한 잔의 술로 누군가는 파괴를 일삼는 점.
생각해보면 술은 그야말로 약이 되기도 독이되기도 하네요.
그런데 안파는 데가 많아서 슬퍼요.... ㅠㅠ
확실히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종류의 생소한 맥주인것 같습니다.
제가 만나 본 주당분들도 대부분 흑맥주는
맛이 너무 특이하다고 잘 안드시더군요.
그렇지만 흑맥주 마니아들은 특유의 짙은 색상만큼이나
깊은 흑맥주만의 풍미에 맛을 들이면 그것만 찾게된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저는 콜라나 맥콜을 닮은 특유의 모습 때문인지 흑맥주는 볼때마다
달콤한 탄산음료의 맛을 상상하곤 했답니다.
물론 한모금 마시는 순간 그 생각은 보기 좋게 빗나갔지만요.
깊고 묵직한 풍미의 흑맥주! 시원하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술에 약한 제겐 생소한 브랜드지만 찾아보니
나름 매니아층이 있는 맥주더군요!
일본이나 중국의 맥주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동남아시아의 맥주...과연 어떤 맛일지 궁금해집니다.
나라별로 개성이 넘치는 맥주 브랜드가 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과일맛 술들이 인기를 끌었죠.
과일맛 술이라면 저는
맥주나 소주와는 다른 향긋하면서도 달콤한 특유의 맛이 인상적이지만
그 맛에 빠져 한두모금 하다보면 어느새 한 병을 다 비워버린다는 위험한 보드카,
뉴질랜드의 'KGB 레몬 보드카'가 떠오르네요.
도수도 약하고 맛도 있다며 추천받은 술이었는데 확실히 다른 술에 비해
거부감 없이 먹을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것도 다 마시기도 전에 취해버렸지만요...
차에도 찻잎 자체의 맛을 살린 '스트레이트 티'와는 또 다른 풍미를 가진
'가향차'가 있듯이 술에도 과일이나 꽃의 향미를 더한 술들이 있다는 점이 좋군요.
...그러고 보면 술의 브랜드는 꽤나 멋드러진 이름을 가진 것들이 많군요.
뜻을 풀이하거나 유래를 살펴보면 평범하게 지역 이름 혹은 창업자의 이름 등인데
외국어나 한자어, 순우리말의 울림이 흥미롭게 들리는 것들이 많습니다.
이름이 특이하고 좋은 것하면
'칵테일'들도 개성넘치는 이름들을 가진 것들이 많죠.
(대부분 이름의 유래나 레시피의 출처를 믿을 수 없다는 단점을 빼면요.)
개인적으로 (뜻과는 별개로) 주류 브랜드 중 가장 멋있는 이름은
'예거마이스터(Jägermeister)' 라는 도이칠란드 리큐르 브랜드 였네요.
담배처럼 술이 건강에 나쁘다는 점은 이미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군요.
사람마다 알코올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이 다 다르기에
술을 아예 마실수 없다면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죠.
그러고보면 요즘은 그나마 덜하지만 예전에는 회식 등에서
술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꽤나 심했었죠.
잘 마시지 못하면 공공연히 눈치를 주거나 핀잔을 주는 것도 흔했고요.
단체 문화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건강과 입장을 생각해서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을 배려하는 문화가 점차
정착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소주는 향이 이상해서 별로 안 좋아하고
자취할때 힐링푸드로 만두에 이과두주를 마시고는 했죠.
이영도의 <물을 마시는 새>에 보면
"(술이란) 차가운 불입니다. 거기에 달을 담아 마시죠"라는 표현이 있는데
거기에 정말 딱 맞는 술이 이과두주라는 생각이 드네요.
맥주는 기네스 오리지널을 좋아합니다.
오리지널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드래프트를 마셨는데
오리지널 한번 마신 직후에 드래프트 마신 이후로는
드래프트는 쳐다도 안 보게 되었죠.
아, 방금 마시고 온 술은 화요(41)인데 아버지께서 애정하시는 술입니다.
빨리 취하고 빨리 깨고 숙취가 없다...라고는 하시는데
마시는 동안에는 정말 사람 잡는 술입니다.
한 모금 마시고 숨을 내쉬면 용이 된 것 같은 느낌.
41도의 소주라니....굉장하네요!
웬만한 보드카(40도)보다 더 강한 술!
그러고보니 요즘 대다수의 소주들은
저도수 트렌드나 대량 제조법에 따라 도수가 점차 낮아지지만
전통 방식의 소주들은 본래 굉장히 높은 도수를 자랑하고 있죠.
소주의 소(燒)를 파자한 뜻의 화요(火堯)...
본래 도자기를 굽는 회사에서 만든 전통주라는 점이 꽤나 이채롭습니다.
특유의 강한 도수와 향미가 일품인 중국술 이과두주(고량주) 역시 50도의 독한 술.
불맛이 느껴지는 중국 음식과 정말 잘 어울리는 화끈한 술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직접 마셔본 거라곤 입술만 살짝 댄 정도였지만...입에 불이 난 줄...)
기네스 오리지널과 드래프트라....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기네스의 특허인 '질소볼'의 유무가 차이에서 맛이 다르다고 하는군요.
드래프트에 사용된 '질소볼'이 캔을 열 때 질소를 첨가하여
오리지널 보다 부드럽고 거품이 많은 맥주를 만든다고 합니다.
질소볼이라니...꽤나 흥미로운 기법이네요!
술에 대한 인상적인 표현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프로듀서님이 말씀하신 '차가운 불'이라는 말은 정말
멋드러진 표현이라 생각되네요.
술에 대한 명언이라고 하면...
저는 왕가위 감독의 (처음 보면 무슨 소린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영화) '동사서독'이 생각납니다.
세상의 모든 기억을 잊게하는 '취생몽사'라는 술에 대한 은유....굉장히 어려운 영화였지만
지금도 무척 흥미로운 영화로 생각되네요. :-)
맛있게 드신 술, 숙취 없이 기분 좋게 깨어나시길!
대학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친구들과 함께 이런저런 와인도 따고 맛있게 먹었지만 지금은 안 하고 있네요. 아니, 하고 있어도 의미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맛을 즐기는 술이 아닌 잊기 위한 술... 친구들과 있으면 애들이 좋은 술을 꺼내와서 먹긴 하지만 저 스스로 고른 건 언제가 마지막이였는지...
어차피 취하기 위한 술이라면 맛이고 품질이고 신경 쓰지 않게 되었네요. 근처 가게에서 싸게 대량으로 파는 캔맥주를 냉장고 속에 쌓아놓고 잊고 싶은 날 밤이면 열어서 마시네요. 다음날 아침에는 숙취로 그렇게 아파해도 그만둘 수 없다는 게 문제...일까요.
다행...? 인건 그렇게 아픈 날은 달에 2~3번 정도라는 거네요. 평상시의 아픔 따윈 이미 익숙해져서 술을 빌리지 않게 되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사회인이 아니라 해도) 면접은 근처도 못 간채 사무적인 불합격 통지가 무더기로 날라오거나 중요한 학과 내 프로젝트나 발표가 망했을 때가 되면 아무래도 술을 빌리지 않고는 못 버티겠더라구요. 그래서 주량으로 보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맛을 찾는 사람들을 부정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였지만... 친구에게 장난처럼 말했습니다.
이런 세상에 맛을 왜 찾냐. 먹으면 다 똑같은데. 음식은 살기 위해 먹는 거 아니였냐.
「음식에 맛이라는 쾌락을 추구하는 게 약물이라는 쾌락을 추구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라고...
물론 저 본인도 동의하지 않는 극단적 뻘소리입니다. 다만... 맛을 쾌락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는 세상은 대체 뭘까...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노력이 어쩌구 개인의 뭐가 어쩌구 하는 것 말고... 그냥 사회의 어두운 모습이 말입니다.
결국 캔맥주가 짱이네요. weissmann님도 언제 한번 현실처럼 맛없고 현실보다 덜 쓴, 그저 모두가 찍어내어져 똑같기만 한 캔맥주 한 잔 하시렵니까?
죄송합니다. 이런 말이나 하고 싶었던 게 아닌데... 분위기를 망쳐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두서 따위는 저세상에 갖다버린 글이지만... 사회가 원망스럽고 자신이 한심하고 모두 싫고 잊고 싶고... 그러나 잊지 못하기에 죽어라 살고 있는 현실은 실재하기에 비명을 지르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술이 당기는 날...이라
그러고보면 노랫가사처럼 종종 그럴 때가 있죠.
굉장히 괴로운 일이나 잊고 싶은 일이 있을때면
평소엔 술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괜히 마시고 싶고,
유독 술 생각이 간절하고, 딱 한잔만 마시면 만사가 편안해질 것 같고...
그런데 이상하게 그런 날은 아무리 마셔도 잘 취하지도 않고
잊으려 해도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평소엔 이 정도면 금방 곯아 떨어졌는데
오히려 마실수록 정신이 말짱해지고 아픈 기억은 선명해집니다.
그럴 때는
내가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 꼭
술이 나를 마시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어떻게 마시든
이런 때 마시는 술이
'맛있던 적'은 한 번도 없었군요.
옛말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던가요,
사물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는 말이 있군요.
같은 일 , 같은 음식, 같은 술이라도 사람마다 다 느낌이 다르고
그에 대한 생각과 반응이 다 다릅니다.
이건 사람마다 마음이 다 다르기 대문이겠죠.
그렇게 따진다면 술맛이란 어쩌면
무엇을 마시는지나 어떤 원료를 썼는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등이 아니라
언제 어떤 때에 마시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때는 호기심으로 술을 마시곤 했지만
언제부턴가 술을 멀리하고 정말 필요할 때만 마시게된 까닭은
본래 체질적으로 워낙 술이 맞지 않기도 하지만
취해버림으로써 놓아야 할 것들이
싫은 기억들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턴가 '다도'를 익히고 차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심란하거나 괴로울 때는 술잔이 아니라 찻잔을 손에 들었습니다.
사실 슬프고 괴로울 때
술 대신 차를 가까이 한다고 해서 객관적으로 상황이 더 나아지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뭐랄까...
적어도 몸이 상하거나 자기도 모르게 기억이 끊기는 일은 없었습니다.
슬프거나 우울한 일들이 나 자신을 마음대로 가지고 놀게 두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단지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해
보다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을 따름입니다.
슬픔과 우울을 보다 침착하게 마주할 수 있었을뿐입니다.
아무리 마셔도 술이 맛이 없는 때는
차가운 캔 맥주 대신 따뜻한 차 한잔 어떠신가요?
날이 꽤 춥습니다.
이런 때일 수록 감기 조심하셔요.
참 바보같네요. 액면가에 집착하고 있었다니. 그런 술은 먹지 않겠다고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저는 애송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군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짓을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아니... 오히려 마이너스만 될 뿐.
잊을 수 없고, 자신에 대한 한심함만이 쌓이고, 돈은 돈대로 없어지니.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되겠죠.
차 하니 어머니가 차를 많이 좋아하시네요. 다도라던가 그런 걸 하신 건 아니지만 건강을 중요시하셔서... 다음에 집에 돌아가면 다기 세트 하나랑 차 받아와야겠네요.
그러고 보니 전부 갖춰져 있는데도 어째서 지금까지 생각도 못했던 걸까요. 생각 이상으로 어지간히 지쳐있었던 걸까......
저런 글이나 쓰는 걸 보면 이러니저러니 해도 전 그녀석의 형이네요.
이런 모습까지 그녀석이 닮으면 좀 그런데 말이죠.
좋은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맥주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 둘은 예외입니다.
차가운 불에 달을 담아 마시기엔 이과두주가 가장 멋지죠. 순수함 속에 예쁜 연지를 찍은듯한 향과 맛이 일품입니다.
안녕하세요!
오오! 칭따오!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중국 맥주 브랜드로군요!
100년이 넘는 역사와 함께
쌀을 함유한 맥주라는 점도 이채롭습니다.
저도 맥주맛은 잘 모르지만
칭따오 맥주는 굉장히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 프로듀서님들께서 필스너우르켈을 추천하시는군요!
마셔본 적 없지만 어떤 맛일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9
저는 도수가 강한 술은 도저히 마실 수가 없어서
맥주 정도(5%대) 가 한계이다보니 맥주가 딱 적당했던 것 같습니다.
(맥주 이외의 술로는 '니혼슈(청주)'의 깔끔하고 향긋함을 좋아하지만
그 강력한 도수(20도 이상)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네요...)
56도에 이르는 무시무시한 도수이지만
향긋한 배향이 난다는 독한 중국술.
이과두주(고량주)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군요!
달을 담아 마시는 차가운 불꽃 한 잔이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파울라너'가 가장 맛있는 맥주로 기억에 남네요.
밀맥주 특유의 향미와 진한 맛이 특징이라 여타 맥주와 차이가 나지만
가볍게 톡 쏘는 신맛보다는 달콤쌉싸름하면서도
묵직한 맛을 더 좋아하는가 봅니다.
회식이 잦아지는 연말, 술자리를 가지시게 되는 프로듀서님들 모두
맛있는 즐거운 회식을 하시길!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