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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이과가 가고 싶어요
댓글: 16 / 조회: 378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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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8, 2018 15:39에 작성됨.
이런 글 올리기 조심스럽긴 하지만... 전 문과입니다 일단은. 근데 취업 쪽 문제가 심각하기도 하고, 또 인문계열(문사철)은 저와 그다지 맞지도 않는 것 같네요. 지금의 제 선호도는 공대/통계>사회과학>>인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전 이미 문과로 재수까지 했고, 아마 몇 번 더 수능을 보더라도 다시는 못 받을 점수를 받아 버려서 이과로 수능을 다시 준비한다는 선택지는 불가능하게 됐네요. 그렇다고 자유전공학부를 넣어서 유사전과를 할 수도 없고(수시 100%, 정시 이월이 되더라도 성적이 안 됨), 컴퓨터나 통계 등으로 지원을 하자니 아무리 학과가 나빠도 법전원을 혹시 가게 된다면 무조건 S대를 가는 게 맞으니...
그래서 이런 고민입니다. S대를 위해 학과를 타협하면서 맞춰 가야 할까, 아니면 소신으로 S대 그럭저럭 원하는 과를 지를까.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셨을 건가요?
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길을 포기하고 새로운 길을 가느냐...
마음에 들지 않지만 그럼에도 그대로 계속 걸어가느냐...
복잡한 심경을 용기를 내어 이야기해주셨지만
딱히 답이 없는 질문이라 뭐라 말씀드리가 어렵네요.
진로에 관한 문제는 아무리 심사숙고하고 신중히 생각하더라도
결국은 자신의 결정에 달린 일일테니까요.
모쪼록 추운 겨울 몸조심 하시고
후회없는 길을 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경험자 1인 ㅜㅠ
학교 맞춰서 진학시 자퇴 빈도 > 전공을 맞춰서 진학시 자퇴 빈도
... ...
입시도 당시의 환경에 좌우가 많이 되서 운으로 말하기도 애매하니 참 골머리입니다.
저는 인문을 좋아하는 편이니 인문을 택했겠지만, 다른 학교에 지원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니 원하는 과를 지르신다고 해도 잘못된 선택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성적은 잘 나왔고, 원서영역은 정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정말 뭔가 단단히 잘못되지 않는 이상 KY는 가능하신 성적이라...
혹시 학원에서 배치 상담은 받아보셨나요?
2012학년도 수능이 만점자 1% 기조 때문에 굉장한 물수능인 걸로 유명했는데, 이거 때문에 최상위권의 안정/하향 지원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Y대 신학과 컷이 경영학과 위로 날아올랐던 적이 있습니다. 그해 재수학원에서 유명하게 돌았던 일화였죠...
일단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야하니 학원 배치 상담을 계속 여쭤본 건데, 재수 이상의 경험이 있으시다면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쓰시리라 생각되네요. 결과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거니...
그리고, 그 해 신학과가 경영학과를 뛰어넘은 데는 그 바로 전 해 연경 핵폭발의 영향도 어느 정도 있었을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