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자본주의 논리
댓글: 17 / 조회: 711 / 추천: 2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12-03, 2018 12:06에 작성됨.
불만이 나올 때마다 다들 매번 회사는 돈을 벌어야하니 어쩔수없다는 자본주의 논리를 가져왔으면서 왜 자본주의의 기본 원리인 돈 안 되고 장애만 일으키는 사업은 정리한다는 건 회피하려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신캐 출시든 상위푸쉬든 이미 있는 마이너는 장애요소입니다. 돈을 잘 벌지도 않고, 자력으로 회생 가능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식도 이젠 밀어줄 생각이 없죠. 뭐 좀 하려면 논란만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늘 들어왔던 '돈 벌어야하는 회사입장으로 보면' 솔직히 치우는 것도 어마어마한 악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캐릭터의 은퇴는 여러군데서 찾아볼 수 있었고요. 슈퍼맨의 둠스데이도 슈퍼맨을 명예롭게 죽이고 사라지게 하려는 의도였고, 이 분야의 깡패로는 엑스맨의 로건이 있지요.
결국 잘 표현해내기 나름일뿐.
물론 진통이나 논란은 있겠지만, 신캐 발표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일부들은 신캐발표도 곧 받아들여지고 논란은 사라질 거라고 했지요. 그럼 기존 캐릭터의 은퇴도 마찬가라고봅니다.
데레마스의 뭐... 모두 함께 아이돌 같은 느낌으로 밀고가야하니 이미지적으로 무리라고 하기에는 데레마스는 끊임없이 작품 내외적으로 아이돌간의 경쟁, 우열성, 서열재기등의 현실적 요소를 가져와서 전개해왔습니다. 총선부터가 인기없으면 회사도 지원을 안 한다. 라는 것이니까. 이제와서 명목적으로 저렇게 유지하는게 별로 와닿진 않아요.
그리고 팬으로서도 더이상 보기도 힘듭니다. 제대로 캐릭터성을 살린 뭐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가만히 있다가 남한테 제 캐릭터성 안 뺏기면 다행이고
아이돌로서 비전을 말하는 것과 작품외적상황을 결부시켜 보면 상황파악 못하고 혼자 해맑은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애초부터 이런 극단적 상황을 만들지 않는게 최선이긴 했지만, 이제 뭐, 돌이킬 수 있다는 기대도 없으니..
그리고 말하신 예가 통하는건 코믹스나 몇 몇 레이블 에서 라면 모를까 데레는 그게 될 레이블이 아니죠.
굳이 깎아내리려고 안간힘을 쓸 거 없이, 마구잡이로 수를 늘린건 사실이지만 여기까지 와서도 캐릭터를 내놓은데 대한 책임을 지고 도리를 지키려고 한다는게 맞겠죠.
그리고 겉으로 드러나는게 목소리 큰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마이너에 속하는 아이돌이 최애캐면서 컨텐츠 즐기고 생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거기에 자본주의 논리로 따져봐도, 설사 별 대단한 희망 없이 붙어있는 팬이라 해도 붙어있는 동안은 수익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 특대급 리스크 감수하면서 은퇴시킬 리도 없고.
하지만 제 말은 캐릭터의 삭제가 다른 사람들도 바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은 결코 아닐거란 겁니다.
진통이 있을 거다- 하고 쉽게 넘기셨지만 그 진통을 감당해야 하는건 철저하게 지금까지도 좋아했던 팬들 몫이거든요.
개인이 은퇴시켰으면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엔 참견할 여지가 없지만, 이 글처럼 본격적으로 의견이 된다면 전 이런식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네요. 지금의 신데마스에서 은퇴는 신캐릭터 추가는 따위가 될 정도의 악수가 될 겁니다.
결국 위선일 수 밖에 없어요. 사실 무성우 P들 입장에서 (당장 저도 쿠미코 파고) 담당돌 새로운 카드 1년에 한번 보기도 힘듭니다. 사실 정리를 공식적으로만 안했지, 실질적으로 한 상황이나 다름 없어요.
근데 결국 삭제함으로 올 반발에서, 사실 마이너P들은 많아봐야 어차피 적습니다. 근데 오히려 더 빡쳐할 건 절대다수의 메이저P들이에요. 왜냐고요? 도의적으로 옳지 않으니까. 자신의 도덕심을 위해.
문제는 이 메이저P들 대다수는 문제가 있어도 무시하거나, 실질적 해결을 위해 무엇도 해주지 않은 이들이죠. 위에서 말했듯 결국 자신과 별 관련 없으니 그 여론이 마냥 오래갈 리도 없고, 류구코마치의 케이스를 들고 온들, 현재 전반적인 오타쿠 팬덤이 극도로 변했음을 고려하면 충격이야 뭐.. 감수하고 싶진 않지만 감수해도 별 상관 없는 수준일겁니다.
결국 이 상황이 마이너P들에게는 희망고문에 불과할 뿐, '이게 옳다' 말하는 다수에게 매몰된 상황에 불과하다 봅니다.
누가 잘못했다, 이런건 아니지만 결국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붙들고 있으라 말하는 것도 잔인한거죠.
그리고 무엇도 해주지 않았다고 해봐야 팬이 뭘 할 수 있겠습니까..
내 최애캐 놔두고 총선 표 쓰기?
그리고 도덕심 때문이라고 후려치는것도 좀 뭐한데, 메이저캐 판다고 마이너캐한테 아무 관심 없다고 하긴 힘듭니다. 저도 사나 좋아하고 아코 좋아해요. 그거 가지고 딱히 할수있는건 없어서 공식이랑 다른분들 2차창작이나 향유하는 선일지언정.
하지만 결국 해결책이 안보이는 상황에서, 나름의 끝을 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닳아버릴 때로 닳은 일반론으로 상대하는 건 결국 설득력을 지니지 못한다는거죠. 누군가는 일반론에 그닥 상처가 없을 수 있지만, 그 일반론에 가장 회의적이며 지친 사람들이 지금 무성우P들일텐데.
제가 도덕론을 언급한건도 이거 때문인데, 일반론이 도의적으로는 옳은 경우가 많고, 이것에 상처가 없으면 오히려 이것을 이용하는게 일반적이에요. 결국 끝을 내는건 차선도 아닌 차악일테니.
하지만 제대로 계속 될 수 없다면 매듭이라도 제대로 짓는게 차라리 덜 잔인할 수도 있다 봅니다.
접는 것도 하나의 끝이지만, 그게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상황은 그냥 희망고문이죠.
우리가 하는 갑론을박으로 "충분히 많은 팬들이 원하는 바이고 궁극적으로는 괴로움이 덜어질 일"임을 확실히 할 수 있을까요?
전 공식에서 투표라도-이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을테지만 그건 빼두고-해서 의견을 듣고 정한게 아니라면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봐요.
도의적인 문제에서 나온 의견인건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소케노님 의견에 쉽사리 찬성할 수도 없네요.
회사 입장에서 분명 인기있는 성우케릭터의 컨텐츠를 추가하는게 큰 이득일거라는 전제는 쉽게 생각 할 수 있지만, 성우기용과 녹음, 음반 발매 및 라이브의 코스트까지도 생각한다면 그것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위험부담을 가지는 큰 규모의 사업이 될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할 수 있죠.
그런 관점에서 역으로 무성우 아이돌은 인기아이돌에 비해 거의 제로에 가까운 코스트에서, 작지만 어느 정도의 리턴을 기대해 안정적인 이익에 기여할 수 있는데, 회사 입장에서 그런 무성우 아이돌을 은퇴시켜야만 하는 이유가 과연 있을까 저는 회의적이네요.
설령 팬덤의 논란이 그 근거가 될지라도 불만을 가지게 되는 팬층 자체가 소수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그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서 회사 입장에선 자사의 이익에 따라 소수의 소비자보다는 다수의 소비자를 챙기는 전략을 취할테니, 어차피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거고 말이죠.
실제로 저도 트위터에서 돌아다니는 비판성 글들을 가끔 보기도 하고, 그런 글들만 보면 그들이 팬덤의 주장을 대변하는건 아닌가 라고 느낄 수는 있지만, 그런것 치고는 운영이 비주류 아이돌을 메이저의 푸쉬없이 균등한 기회를 주는 태도변화를 불러일으킨 것도 아니죠. 만약에 그런 팬덤의 불만이 실제 매출에 영향을 끼칠 정도였으면 사이게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번의 신캐를 낼리도 없거니와 자신들의 태도를 눈에 띄게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줬을겁니다. (가끔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아무튼 제 사견으로는 보통 불만 없는 사람들중 대다수는 아예 말 자체를 안 꺼내니까요.
물론 최근의 데레스테의 매출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들리기는 하지만, 매출이 하락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는 그 원인이 비주류 아이돌의 부진이라는걸로 생각하는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죠. 발전없는 안무, 매너리즘, 3년이나 지난 컨텐츠 자체의 노후화, 강력한 경쟁작(밀리시타)의 출현, 등등 다른 이유들도 얼마든지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저중에 비주류 아이돌과 관련한 항목이 얼마만큼 사이게의 매출 하락에 관여하는지는, 지금의 데이터만 가지고는 객관화 시킬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최근에 올라왔던 그 반토막 매출 관련 자료도 연평균매출이 아니라 전월실적매출에 불과했고)
일단 자본주의 시점에서 본 히데루님 의견은 수용합니다. 원래 그런 의견 자체가 듣고싶었던 거니
다만 제 반박성 의견
정보매체가 세분화, 다변화된 시점에서 정보, 특히 태도의 통계산출은 어렵습니다. 이리보면 저 태도같고 저리보면 저 태도같고, 어떤 부분을 어떻게 부각시키느냐, 또는 개인해석이 어떤가의 문제
포브스가 지적한 것처럼 현대 게임시장은 기형적입니다. 소비자의 불만과 비판이 수용•적용되는 것보다 게임사측의 일방적 독선적 행보가 우선시된다고 파악할 수도 있지요.
ea의 막장 행보나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M등을 통해보니 팬덤의 비판이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다, 게임사가 저렇게 나가는데 어떻게 팬덤의 비판이 유의미한 수준이겠나?라는 소비자-회사간의 보편적 개념은 무조건 적용하긴 힘듭니다.
결국 이 부분은 각자의 해석 영역.
비주류들은 부진이고자시고 원래 돈 안 됩니다. 저는 부진이 매출의 하락원인이라고 한적도 없고요.
다만 그것들을 대표로 얽혀있는 기존의 문제점과 불만은 유효합니다. 그리고 회사입장에서는 (아무리 막 나간다하더라도) 어쨌든 그걸 최대한 터트리지않는게 pr적 측면에서는 이득입니다.
상기 링크의 관점을 받아들일때
PR측면에서 그리고 타 사업전개 측면에서 100% 장애가 되지않으려면, 치우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입니다.
일단 제 본 글 자체가 어느정도 편협하고, 얉은 지식하에서 쓰여진 건 맞지만
그보다는 맨위에 쓰인대로 불만에 대해 방어할땐 돈벌어야하니 신경쓰지않는게 맞다는 자본주의 논리를 꺼내며 실질적으로 무성우들이 존재해야할 이유를 설명하지도 않아오고, 퇴출에 대해서는 윤리적 태도로 회피하는 점에 대해서 의구심을 가진것 뿐입니다.
다만 여전히 무성우들이 수익과 매출입장에서 얼마나 유의미하게 존재가치가 있는 제대로 설명되지못한게 아쉬울뿐
(실례지만 사실 전 그게 무슨 자료인줄 모릅니다)
예를들어 카에데의 한정SSR의 매출과, 다른 비주류 아이돌의 한정SSR의 매출을 비교 한다면, 업체는 일차원적으로나마 주류 아이돌의 인기가 더 실질적인 매출이라고 판단 하고 그 지표에 영향을 받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겠죠.
그리고 제가 자꾸 매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비주류 아이돌의 매출이 저조하니 주류 아이돌을 더 어필해야한다는 주장을 하려는게 아닙니다.
최대한의 이익을 올리기 위해 회사는 한정된 자원 안에서 더 많은 소비자를 만족시켜야하고, 다수의 소비자들은 가장 마음에 드는 선택을 하다보면 가장 인기있는 소비재에 몰리는 경향이 있죠.
결국 수요 공급에 따라 소비자와 회사의 입장차가 가장 좁혀지는 부분이 바로 그 '매출'에 직결 되어있기 때문에, 저는 이 이야기에서 반드시 매출을 따져보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적으로 회사의 자금력이 무한하지 않은 이상 모든 아이돌에 성우를 채용하고 밀어주는데는 분명 한계가 있으며, 기업은 그 한계 안에서 최대한 많은(혹은 최대한 많은 소비를 하는)소비자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에, 결국 회사는 자연스럽게 인기있거나 자신들이 기획 및 이익을 예측한 아이돌들을 밀어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소수의 P들을 위해 회사가 모든 아이돌을 균등하게 투자하게 된다면, 회사의 매출 손해 뿐만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수가 많은 인기아이돌P 들은 역으로 자신들이 소모할 컨텐츠의 기회를 그만큼 잃게 되는 셈이죠.
결국 소수 게이머들의 불만 자체는 '어쩔 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EA나 블리자드를 데레스테와 비교해 비판하려면 최근들어 부진한 게임성과 매너리즘(디아블로3,M)이나 일부 관계자들의 잘못된 발언(그 게임)과 도박성(가챠, DLC)을 비판해야겠죠. (물론 그런 부분에 관해서는 저도 불만이 있고, 인정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부분은 이미 앞서 진위를 알려드렸다시피 회사의 태도보다도
실질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몰아내면서도 존재해야할 이유는 명확히 설명해주지않는 팬덤에게 돌아가는 글입니다.
살펴보거나 가치가 없으니 불만은 당연히있겠지만 그거 이상으로 검토할 가치가 없다고 말하면서 불만을 참으라고만 해왔고 끊임없이 가치 순위에서 떨어지는 존재라고만 알려줬지 누구도 이 콘텐츠안에서 기여하는 부분이 뭔지 부분으로서 존재해야할 이유는 뭔지 알려준 사람은 없었어요. 그냥 불만은 당연한거고 참는 것도 당연하다고만 했지. 비주류는 언제나 당연히 뒤로 밀리고 그걸 당연히 받아야들여야했다고요. 그래서 이제 질렸으니 잘라버리자라고 할때면 있어야할 가치는 설명하지도 못하고 태생이 하나니 있어야한다, 비주류 팬은 고려하지않는 잔인한 말이다 라는 윤리성이나 들먹여왔죠.
그리고 어찌되었든 후고링님이 공식에 느끼셨을 배신감이나 아쉬웠던 부분에 있어서는 저도 유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