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하는 데레마스 팬덤의 신기한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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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3, 2018 01:27에 작성됨.

사실 IP의 수명 문제도 있고, 기존 캐릭터를 끌어 올리는 것보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서 신규유입과 복귀를 노리는 것이 돈도 덜 들고 힘도 덜 들죠.

여기서 나오는 데레마스 팬덤의 신기한 점이.

공식에서 대놓고 푸쉬를 할 수 없게 막는다는 겁니다. 그래놓고서는 비주류 캐릭터 살려내라고 말하고 있죠.

얼마전 총선의 미오 푸쉬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었고...

물론 '이미 메이저인 캐릭터를 1위로 만들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푸쉬한다!'라는 건 충분히 욕먹을 수 있지만... 높으신 분 입장에서는 그게 아니란 말이죠.

「대놓고 푸쉬를 하면 욕먹네? -> 그럼 이 방법은 안 되겠네.」 라면서 그 방법 자체를 파기해버립니다.

사실 미오가 그렇게 욕을 먹어도 팬덤 자체는 튼튼하단 말이죠.. 정말 투표조작을 하지 않는이상 푸쉬는 선동 그 이상이 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까 팬덤 자체가 크니까 그만큼 표를 얻을 수 있는건데 푸쉬 탓으로 돌려서 비인기 캐릭터가 2위나 했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있는건 참...


다른 비주류 아이돌들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공식에서 밀어주는 것이 게임의 구조상 필요한데 그게 막혀버리니... 사실상 2차 창작에 맡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게 또 데레마스의 의외한 점이 나옵니다.

마이너의 2차 창작도 거의 전멸 수준이에요.

물론 팬아트나 이런건 나오겠죠. 평범한 웹코믹은 나오겠죠.

하지만 그게 엄청나게 뜬적이 있나요? 어느 한 작가가 멱살잡고 끌어올리는게 없다는 겁니다.

이것에 가장 큰 예가 칸코레의 아케보노씨와 쿠소제독 시리즈이죠. 정말 마이너 캐릭터를 멱살잡고 끌어올려진 이건 많이 유명한 예이고...


팬덤의 퀄리티도 떨어지지 않는데 이런 경우가 정말 드뭅니다. 보통 유명한 작가가 한 작품을 파면 자신의 최애캐 말고도 다른 캐릭터를 건드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왠지몰라도 적어요.

예를들어... 이 분이나 이 분이 작정하고 비주류 캐릭터간의 커플링을 만든다거나 하면 실력도 충분하시니 분명 시너지가 엄청날텐데...

왠지 몰라도 나오질 않아요. 츠카사를 꽤 좋아하는 만큼 찾아보거나 했지만, 영 보이질 않네요...

물론 일본 웹의 상황은 잘 모르니 이건 틀린걸지도 모르겠지만...


저 위의 곳들이 사라지지 않는이상 아마 데레쪽은 새로운 캐릭터 만들기에 주력할겁니다.

예를들어... 노노나... 벼락출세의 대명사인 슈코도 있죠. 이렇게 가끔가다 로또 터지는게 효율이 좋습니다.

만약에 성우 없이 추가를 한다면 그냥 아이디어 몇 개 가지고, 혹은 기존에 있던걸 살짝씩 섞어서 양념을 친다음에 슬쩍 내놓고, 만약에 그게 뜬다 싶으면 성우 집어넣어 주면 되는 일이니까요.

즉, '돈 되는 녀석을 미리 예측하고 뽑아먹을 수 있다.' 라는 것이 데레마스의 수익 구조입니다.


그러니까...

요약을 하자면 그냥 어쩔 수 없다는 겁니다.

포기하면 편해요.

비주류면 비주류이고 마이너면 마이너라는걸 인정하고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진짜 '꼬우면 님이 만들세요' 같은걸 강요하고 있는겁니다 공식이나 팬덤이나...


이게 참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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