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핸드폰에도 백주부식 솔루션이 필요한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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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7, 2018 01:29에 작성됨.

요즘 좋은 의미로 화제가 되고 있는 골목식당 돈까스집을 보면, 요리의 질이 굉장히 좋음에도 불구하고 메뉴가 많아서 회전율이 떨어지고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어 21개였던 메뉴를 3개로 확 줄이라는 솔루션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백종원 대표가 직접 각서까지 써놓으셨을 정도였죠.


오늘 아침에 제 핸드폰 게임 영역을 보니, 시험을 준비하면서 로그인만 하고 전혀 손도 안 댔던 게임은 물론, 심지어 설치만 하고 실행조차 하지 않았던 것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것도 백주부식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을까 싶어서 한 번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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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차서 터지기 일보 직전인 게임 폴더. 그리고 그 게임 폴더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나와있는 4개의 게임들!

Q. "폴더 밖에 나와있는 4개는 뭔가요?"

A. "게임이 아니라 인생입니다. 원터치로 실행할 수 있어야 하는 것들이요."

Q. "제일 자주 하는 게 뭔데요?"

A. "데레스테랑... 그 다음에 밀리시타... 모바마스는 날마다 로그인해서 보상 챙기고 담당 아이돌 카드 나오면 가챠만 돌리고... 샤니도 로그인은 매일 하는데 플레이하는 건 담당 아이돌 이벤트 나올 때 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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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게임 폴더는 거의 들어갈 일이 없는 거네요?"

A. "로그인 보상 챙기러는 들어가죠. 한그오 마기레코 한도리는 매일 로그인 보상은 챙기고 있으니까 맨 앞에다 둔 건데... 페그오는 담당 서번트 이벤트 뜰 때 아니면 그냥 배포 서번트 정도만 챙기고 손 털고요, 한도리는 커버곡 같은 거 생각날 때 가끔 해요. 마기레코랑 일도리는 로그인 보상만 챙기고 아무 것도 안 한지가 1년 됐나... 시험 준비 하면서는 손도 못댔으니까."

Q. "그럼 나머지는요?"

A. "실행 안 한지가 1년은 됐네요. 레이튼 정도만 5월에 잠깐 손 댔다가 말았나?"


솔루션 : 사장님 이거 데레스테랑 밀리시타만 남기고 다 메뉴에서 빼야 돼!

협상안 : 샤니랑 모바마스까지만 추가메뉴로 남겨두면 안 될까요


...사실 이렇게 보니까 안 하는 게임들이 차지하는 용량이 꽤 될 거 같은데 말이죠. 다 지워버리면 데레스테랑 밀리시타가 좀 더 쾌적하게 돌아가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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