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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이야기 나온 김에 즈언통과 신뢰의 냉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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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5, 2018 00:51에 작성됨.
둔기
인류 역사와 함께 한 친구이자 어디서나 믿을만한 성능을 보여주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이렇게 생긴 무기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죠. 너도 한 방 나도 한 방의 진정한 예시입니다. 죽창 따윈 시시해!
게다가 단순한 모양과 심플한 사용법에 힘입어 여러 파생형이 나왔죠....
흔히 말하는 목봉. 사실 이거 하나면 칼잽이들에게 참교육을 시켜줄 수 있습니다.
톤파도 훌륭한 둔기입니다. 아닐 것 같다고요? 손잡이 잡고 주먹질해도 되는데 사실 진짜로 아프게 팰려면 저 길쭉한 부분 잡고 햣-하!
도끼!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택티컬한 남자의 무기입니다. 사진은 토마호크.
편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형태의 둔기입니다. 빠따질 한 방에 모든 것을 건 진정한 남자의 무기.
사실 둔기가 무기로서 가지는 가장 큰 이점은,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구함 구석에서 녹슬어가던 망치, 멀쩡하든 깨지든 살상력을 보장하는 냉장고 속 맥주병, 남자들 군대 가면 다들 잡아본다는 삽, 근처 공사장에서 주워온 못박힌 각목, 당구장에서 뽀려온 큐대, 배그가 인정한 빠요엔의 상징 후라이팬, 조폭영화 보면 항상 애꿎은 부하한테 박히는 재떨이, 빠게트,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샀을 터인 야구방방이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데다가 사용법까지 이미 숙지되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죠. 괜히 인류의 동반자가 아닙니다. 하다못해 집 근처에 굴러다니는 돌만 주워와도 훌륭한 둔기입니다. 스타킹이나 비닐봉투 같은 거에 넣고 휘두르면 파괴력과 형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정도죠.
구조가 하도 단순하다 못해 장식 빼곤 거기서 거기여서 논할 건덕지가 없지만, 그 범속함 속에 숨은 오묘함이 참 마음에 듭니다.
막짤은 어째서 이런 짤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멋지고 귀여운 마유.
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딱히 메이저에서 멀어지는 힙스터 감성까진 아니지만 저도 둔기에는 관심이 있는 편입니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몬헌도 해머 외길이 됐고()
상당히 모범적인 빠따질을 보여주는 레이드2의 한 장면입니다. 처음에 배트로 바닥 긁으면서 오는 모습이 크으.......
다만 중간에 칼질하듯 휘두르는 모습이 옥에티
저도 요즘 해머가 손에 익기 시작했습니다. 힘모으기 한거랑 안한거랑 딜량 차이가 2배 가까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다용도로 배트를 활용하는 게 인상 깊은-
때 첫 무기는 해머를 집었는데⋯ 자루가 너무 짧잖아!! 리치가 너무 짧아서 포기했습니다.
탐택 영상 고수들은 아주 깊숙히 파고들어서 패더라고요. 대검이 상남자의 무기라면,
해머는 쌍남자의 무기⋯
사실 굳이 머리에 집착 안 해도 강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뚝배기 못 깰 것 같으면 그냥 다리쪽에 질러버리죠. 실제로 비룡종은 다리쪽에 딜 넣는 게 꽤 유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