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이 프로듀서일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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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1, 2018 13:09에 작성됨.

한 2주 전인가,

이것은 제가 죠죠 노벨라이즈 작품 '더 북'을 부대에 들여올 때의 일 입니다.


이 책은 겉으로 보면 일반 소설이라 반입이 안 막힌다는 게 장점인데

상황실 근무 중이셨던 선임이 덕이셨는지 안에 삽화를 보고 무슨 책인지 알아보신 겁니다.

뭐, 덕과 덕 사이의 끈끈한 정으로 그냥 넘어가 주셨습니다만, 문제는 이어지는 대화.


"난 죠죠는 얼마 안 봤고, @ㅏ재라서......"

"...... 프로듀서십니까?"

"ㅇㅇ"

"저도 프로듀서 입니다."

"......!"

(무언의 주먹 부딪힘)

"누구 P냐. 얼른 말해라."

"미오P 입니다."

"난 우즈키P다."

"우즈키엘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죠."


얘기 들어보니 신데마스랑 밀리마스를 꽤나 초기 때부터 파오신 분으로

그림도 잘 그리셔서 (사회에서 이쪽 일도 하셨다고 합니다) 얘기치 못 하게

존잘 그림들도 영접할 수 있었네요.


우리 부대에 덕후는 여럿 있는데

러브라이브나 다른 거 파는 사람은 있어도 이상하게 프로듀서는 없어서

그쪽으론 얘기를 못 하셨다고 하는데, 웬놈이 갑자기 P밍아웃을 ㅋㅋㅋㅋㅋ


저도 사회에서조차 별로 못 만나본 프로듀서 동료를 군대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덕분에 CD 빌려서 듣고 싶은 노래들도 들을 수 있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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