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이 도지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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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6, 2018 21:05에 작성됨.

한자⋯ 한자로 여러가지 하고 싶어져요⋯⋯

'생명을 불어넣는 성스러운 불꽃'이라서 '활성화(活聖火)'라는 단어가 생각난다든가,

'작열염옥(灼熱炎獄)'이라 쓰고 '인페르노'라 읽고 싶어진다든가, 

'강탄(降誕)' 같은 일상에서 전혀 안 쓰는 단어가 멋져보인다든가⋯


하지만 저는 약과더군요. 

어떤 게임에서는 'resurrection(부활)이란 단어를 '離The裂苦死ョN'이라 쓰더래요.

일단 발음은 '리저렉션'으로 같습니다. 정확히는 일본식 발음인 '리자렉쿠숀'이지만⋯


재가 충격 받았던 점은, 의미가 대충 들어맞는 한자로만 구성되어 있는 말장난이란 겁니다.

'고통(苦)이나 죽음을(死) 나로부터 뜯어내어(裂) 멀리 떨어트리다(離)'⋯


어법에 맞는지는 둘째 치더라도, 어떻게 저런 걸 생각해낼 수 있는 걸까요! 역시 중2병은 똑똑한 사람일수록 더 심한 증상을 보이는, 정말 특이한 병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똑똑하다는 건 아니고요.

걸리고 싶지 않았는데. 중2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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