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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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7, 2014 15:28에 작성됨.

2월 13일, 마트에서 초콜릿을 사다가 밸런타인 문구를 발견하고 내일이 밸런타인 이라는 걸 떠올림.

2월 13일, 기숙사로 돌아와보니 한국은 벌써 밸런타인이 지나가고 있음. 얼른 글을 쓰기로 함.

2월 13일, 머리회전이 빨라지면서 수많은 스토리를 짜맞추고 글을 쓰기 시작.

2월 13일, 13명의 초콜릿을 받는 글을 쓰기엔 늦었다고 생각. 결국 포기함.

2월 14일, 포기했던 글을 다시 쓰기 시작함. 여기는 14일이니까 지금 올려도 늦지 않았다는 변명을 준비

2월 14일, 어젯밤 왔던 눈폭풍에 새하얀 세상이 날 유혹하기에 밖에 나가서 놀음

2월 14일, 11시 50분, 젠장 늦었다.

2월 15일, 이유 없이 계속 밸런타인 소설을 이어씀.

2월 15일, 방 창문을 강타한 눈덩이가 방아쇠가 되어 밖으로 뛰쳐나가 전쟁을 벌임

2월 15일, 지친 몸으로 돌아오니 졸려 죽겠는데 이상하게 글이 쓰고 싶음

2월 15일, 졸면서 계속 노트북 자판을 두드림

2월 15일, 몇 시간 자고 일어나니 메모장에 기억에도 나지 않은 글이 써있음.

2월 15일, 쓴 기억이 없는 부분을 읽어봄. 프로듀서가 마코토에게 죽어가고 있음. 어라?

2월 15일, 마코토의 살생기에 왠지 코믹물로 가고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치고 잠

2월 16일, 왠지 야요이를 써야 될 것 같아서 미친 듯이 씀

2월 16일, 친구의 콜로 스타2를 즐김. 친구가 웃으면서 다섯 개의 핵으로 내 기지와 함께 내 멘탈까지 섬멸함.

2월 16일, 정신을 차리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 왠지 프로듀서가 맞는 장면이 많아짐.

2월 16일, 고민 끝에 일부분을 잘라서 아이마스넷에 밸런타인 글을 올림

2월 16일, 1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내 글의 반응을 지켜봄

2월 16일, 괜찮은 반응에 안심하고 야요이 글을 다시 씀

2월 16일, 야요이의 집에서 프로듀서와 야요이가 단 둘이...하앜하앜!

2월 16일, 쓰다가 아이마스넷이 전체이용가란 걸 깨닫고 눈물을 삼키며 지움

2월 16일, 지우다가 의문이 생김. 초콜릿 글이 어째서 하앜하앜이 됐지?

2월 16일, 어떻게든 부드럽게 해프닝을 고침.

2월 16일, 졸음이 몰려옴. 근데 더 글을 쓰고 싶어 비몽사몽으로 글을 씀

2월 17일, 오후 1시에 일어남. 13시간을 잔 것을 깨닫고 절규 함.

2월 17일, 슬픔을 참아내고 다시 글을 쓰려고 컴퓨터를 보니까 프로듀서가 이오리를 괴롭히고 있음.

2월 17일, 야한 내용도 첨부되어 있어 고치고 떠오른 데로 써내려감.

2월 17일, 프로듀서가 이오리한테 구박당하고 차임, 어째서?

2월 17일, 글을 쓰다가 친구한테서 콜이 옴. 스타2를 하자는 말에 스타를 함

2월 17일, 내 폭풍 저그가 적의 계락에 넘어가 죽고 맘. 200에 다다른 인구수가 핵 한 방에 100이하로 떨어짐. 멘탈 승화.

2월 17일, 정신을 차리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함.

2월 17일, 어째서인지 초콜릿을 받은 프로듀서가 이오리를 약올림.

현재, 한 아이돌이 프로듀서한테 초콜릿 하나 주는 게 너무 힘들다는 것을 깨달음.

현재, 처음에 생각했던 거랑 완전히 다른 글을 보면서 대략 정신이 멍해짐.

현재,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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