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네...고스트 라이더(...), 심지어는 캣우먼(......)과도 비교를 당하며 절찬리에 실시간으로 까이고 있는 베놈을 보고 왔습니다.

저는 액션 영화를 보게되면, 엄청나게 영상미를 기대하는 작품이 아니면 무조건 4DX로 먼저 보려고 합니다.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신다면...이 장르는 대부분이 시나리오가 썩 좋지는 않으니까요(...). 솔직히 쾅! 콰콰ㅏㅏㅇ! 하는거 보려는거지, 스토리 보러가는게 아니고요.

덤으로, 4D로 보게되면 또 어떻게 흔들릴거지?! 의자에서 두드리려나? 물이 튀려나?! 하면서 긴장하게 되므로 상대적으로 스토리의 개연성이 어떻네 저떻네 하면서 곰곰히 생각할 여유가 사라집니다. 그래서 스토리가 개판이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죠. 브라보!

물론 이렇게해도 감당 안되는 레벨로 스토리가 개판이면 소용없고, 이렇게 해도 역대급 작품들은 또 다시 아이맥스나 2d로라도 보러 가니 다시...

스토리가 도저히 눈뜨고 지켜봐줄수 없는 레벨이 아니라 그냥저냥 어느정도 눈감고 넘어가줄수는 있는 정도라면 충분히 즐길수 있는 방향이라 4dx를 선호하게 되었다...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아무튼 그래서...베놈이 어땠냐면 말이죠...

...간단히 줄이자면. 4dx로는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네, 스토리가 개판이에요. 하지만 액션은 죠습니다.

개연성 없어요. 그냥 액션만 우선해서 꽈꽈꽈ㅏㅏㅏㅏㅏㄱ가가가각 눌러담다보니 스토리 넣을 공간이 없넹...(시무룩) 아, 그래도 후속작 떡밥은 ㄱㄱ인거에요!

그리고 그놈의 '빌런히어로'는 무슨... 뭔 괴상쩍은 용어를 만드나 싶더니만 결국 아무 의미 없었네요.

혹시라도 보러가신다면, 엔드크레딧 이후 쿠키같은건 없으니 그놈의 앞부분 쿠키-후속작 내고싶다는 소니의 간절한 바람을-한번 보셨다면 바로 일어나서 나가시는걸 추천해드리겠습니다. 설마 케빈베이컨 놀이 하시는분 계시는게 아니라면, 신속하게.

이걸 극장에서 보고온 저는 집에 오자마자 스토리를 되새기자 정신이 아득해져 의식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왜 내가 굳이 점심때 보았을까...그냥 쬬로 싸게 보고올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