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It's a hard life' 라는 만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댓글: 8 / 조회: 930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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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6, 2018 13:00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Qlock 작가님의 포켓몬스터 팬메이드 수제 그래픽노블, 'It's a hard life'를
최근에 보았습니다.
워낙 유명한 시리즈라
포켓몬에 관심이 있으신 프로듀서님들께선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이제서야 알게되었는데....
포켓몬 시리즈에 대해서는 1,2세대 정도 밖에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우와....정말 놀라운 만화네요.
포켓몬스터 세계관을 잘 알지 못하더라도
작가분의 드라마틱한 전개나 극적인 묘사, 상황 설정 등이
굉장히 탄탄하고 짜임새가 있어서 감탄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포켓몬 시리즈가 동심과 모험을 위주로 한 아동용 콘텐츠였다면
이 팬만화는 말그대로 거친 야생의 날것 그대로의 일면을 극대화시켰군요.
작가님의 개성 넘치는 그림체와 수채화풍의 스타일 역시 작품의 독특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멈출 수 없는 폭력과 범죄와 살육(...)의 로드 무비.
포켓몬 마스터의 일생은 대체 무엇을 위한 여정일까요.
다소 잔인하고 과격하면서.....무엇보다 우울하지만....
포켓몬스터 관련 팬만화 중 또 하나의 굉장한 명작이라 생각되네요.....
P.s. 그런데 연재를 보다가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작중 인물들이 자꾸 찾는 '아르세우스 님'(?) 은 대체 누구일까요?
포켓몬스터 세계관의 일종의 독자적인 종교같은 게 있었던가요? 잘 모르겠네요.....?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 진짜로 세계를 창조했단 건 부정하는 쪽 이지만요. 애초에 지역 전설일 뿐이고 도감설명은 무조건 그대로 다 받아들이긴 좀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포켓몬 세계관의 '창조신'이 바로
'아르세우스'라 불리는 포켓몬이로군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이차원을 만든 존재들의 기원이라니...
굉장히 높은 차원의 존재처럼 여겨지는군요.
세상을 만든 포켓몬이라...
비록 정설로 입증되진 않았지만 충분히 흥미로운 전설이네요!
세대를 거듭할 수록 포켓몬 시리즈의 세계관도 점점 확장되고
보다 정교해지는 것 같아서 감탄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원작에서 아르세우스의 인지도나 존재감이 종교급인지는 의문이군요() 애초에 DP 기준으론 존재 자체도 베일에 싸여있는 상태였던듯한 기억인데. 팬픽이니 설정이 좀 다르대면 상관 없겠지만
하여간 어디까지나 전설이긴 해도 세계의 창조자로 불리는 포켓몬이고, 그에 걸맞게 엄청난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전설이라 불리는, 커버 전설급의 포켓몬들-명백히 일반 포켓몬들을 압도하는 스펙의-이 종족값 합계가 680 언저리이곤 한데 아르세우스는 720이라는 격의 차이라던가()
다만 바다와 대지를 창조했다는 전설이 있는 그란돈/가이오가도 실제로 그들이 창조한건 아니라는게 공식 설정이기에, 아르세우스가 정말 세계의 창조자인지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뭐, 같은 신오지방 전설인 정신/영혼을 관장하는 유크시 라인이랑 시공간을 관장하는 펄기아/디아루가보다 확실히 상위의 존재로 그려지고 있어서 평범한 인간은 범접조차 못할 수준인건 틀림이 없겠지만(...)
포켓몬 세계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언급한 팬픽 만화에서 작중에 어떤 교단(?) 비슷한 장소에서
스테인드 글라스로 포켓몬들을 만들어 놓고 '아르세우스 님'이라는 존칭을 부르는 등
범상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기에 누군진 모르겠지만 아르세우스가
상당히 중요한 인물인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포켓몬의 이름일 줄이야.....(사람이 아니었네요...)
오래전에 포켓몬스터를 접한 제가
지금껏 알고 있는 '전설' 포켓몬이라고 해봤자
국내에 처음으로 포켓몬스터가 방영될 당시에 1화 끝부분의
'호우호우(국내명은 칠색조)'나 극장판의 '루기아' 정도가 전부였는데
이제는 '아르세우스'라는 멋진 이름의 굉장한 배경을 가진 전설 포켓몬이 나왔군요.
점점 굉장한 포켓몬들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포켓몬의 세계는 정말 광활하도 드넓다는 것을 체감하게 됩니다.
프로듀서님의 말씀처럼 아직 정확하게 확정되진 않았지만
'세상을 창조한 포켓몬'이라.....정말 엄청난 상상력이라 생각되네요!
감사합니다!
작가님이 직접 플레이했던 게임 내용을 그대로 만화로 그린 작품인데 엄청 인상 깊은 내용이었어요. 특히 블루시티의 캐터피나 잠만보와의 전투는 유독 기억에 남아요.
작가님께서는 완결까지 그릴 거라고 하셨지만 연재 속도가 많이 느려져서 최근에는 잊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이름을 들으니 좋네요.
확실히 직접 플레이한 게임을 토대로 스토리를 구상했기 때문인지
당시 작가님의 감정이나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연출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포켓몬 세계관은 동화스럽다는 선입견이 생겨버려서
언제부턴가 취향이 바뀌고는 왠지 모르게 선뜻 다가서지 못했는데
이런 하드보일드한 묘사도 가능했었군요.
매 전투마다 박진감과 함께 씁쓸함
그리고 나름의 여운을 짙게 남기는 점 역시
굉장한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연재 속도는 느리더라도
작가분께서 꾸준히 이어나가셔서
멋지게 마무리하셨으면 좋겠군요!
있다는걸 알기만 했지 읽어보지도 않았고 이름도 잊고있었는데....
잡히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추천해주신 걸 읽어봤는데
굉장히 그럴듯한 현실감과 더해 어두운 전개의 만화네요.
내용 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워서 신들린듯이 챕터 12까지 몰아봤어요.
요즈음 울적하고 허탈한 기분에 더해 아주 착잡하고 질척하게 몰입하게 되네요.
(뭔가 굉장히 바람직하지 않은 기분이 들지만 다음 전개에 이끌리는 만화네요.)
가끔은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어둡고 씁쓸한 이야기가 듣고싶어지거나
평소보다 더욱 와닿을 때가 있죠.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이파리들이
하나 둘 씩 메말라가는 계절이 와서 그런 걸까요?
기존의 포켓몬 세계와는 상반된
굉장히 우울하고 잔인한 내용이지만....
저 역시 무척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부서진 가정의 한 범죄 소녀와 주머니 속 괴물들의
한 없이 아프고 우울하고 슬픈 여행.
어딜가나 사건이 끊이질 않고
무언가를 잃어야만 다른 무언가를 얻고....
쫓고 쫓기는 이 삶의 끝은 어디일까요.
결말이 정말 궁금해지는 내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