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망할⋯ 인싸짓도 하던 놈이 해야지,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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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9, 2018 22:13에 작성됨.
고등학교 친구 두 놈과 부산으로 당일치기 여행 갔습니다. 요 두 놈이 정확히는 빠른년생이라서, 이 파티에서 제가 최연장자였습니다! 와 XX망!
코스는 별 거 없고, 부산 타워랑 태종대 갔어요. 저는 외갓집 갈 때마다 바다를 보기 때문에 별 감흥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게 아니더라고요!
(태종대 전망대에서의 사진)
외갓집 근처의 바다에는 작은 섬이나 바위들이 잔뜩 있었는데, 여긴 그야말로 대해원! 그리고 날씨가 덥다는 건 햇볕이 쨍쨍하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에, 구름도 한 점 없어서 온통 새파란 게 정말 예뻤어요.
인간이 하늘을 동경했던 건, 어쩌면 그냥 하늘이 아름다워서 그랬던 것도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망대에 수국을 엮어 만든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있었는데, 한 놈이 같이 거기 앉아서 사진 찍자지 뭡니까. "내가 왜 나이 스무 살이나먹은 남정네랑 닭살 돋게 그런 걸 하겠니?"라고 한번 튕겼지만, 곧 개강이라 이놈들 얼굴 한동안 못 볼 테니 그냥 찍기로 했습니다.
아 그놈의 손 하트 좀 진짜! 낯간지러워!!
수국 되게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수국 하면 미라이밖에 생각 안 나⋯ 미래 귀여운!
뭐 그 다음은 광안리에서 저녁 먹고 야경 보고 파도소리 듣고 구도 비슷한 사진 또 찍고⋯
그리고 끝! 지금은 기차입니다. 다리 아프다⋯
집에 가서 치하야 피규어나 닦아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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