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날 봐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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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19, 2018 20:10에 작성됨.
아아아아아아 귀여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오늘 친척들과 점심식사를 한 뒤 근처에 있는 고모네 댁에 있다 왔습니다. 고양이 두 마리용 방이 따로 있더라고요. 냐옹~ 하는 소리 들릴 때 귀에 파지직 하면서 행복한 기분이⋯
말로만 듣던 식빵 자세도 봤습니다!
생각보다 가지런하지는 않대요. 앞에서 보면 뒷다리가 생닭마냥 뽁하고 튀어나와있고 막.
위 사진의 애는 털이 많이 날리긴 했지만, 이게웬만한 카페트보다도 더 부드러워!!
껴안고 싶었지만 처음 보는 생물이 그랬다간 기분 나빠할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다음 번엔⋯!
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두번째는 샴고양이 같아 보입니다.
여태껏 개와는 그다지 인연이 없지만, 반년 남짓의 시간 동안
고양이와는 큰 정감을 느끼고 잘 지냈기에 무척 좋아합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미쿠양의 심정을 조금은 알게되었달까요.
많은 분들이 처음 보는 고양이가 귀엽게 느껴져서
서스럼 없이 만지거나 껴안거나하시는데
프로듀서님께선 고양이를 무척 잘 배려해주셨네요!
고양이는 자기 영역에 민감한지라 낯선 생물이 자신의 행동 반경에 들어오면
굉장히 겁에 질리거나 두려워해서 자칫하면 발톱을 세워 할퀼수도 있기에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고양이와 사람 모두 상처를 입을까 무척 조마조마하기도 하답니다.
(고양이 발톱은 보기보다 날카롭습니다. 야생의 새나 두더지 따위는 쉽게 찢어버릴 정도니까요.)
이토록 경계심이 많은 고양이들이지만
어느 정도 친해지면 스스로 발톱을 숨기고 다가오기에
어떤 생물이든 낯섦을 극복하는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사람도 그렇죠.)
고양이와 오랜 시간을 두고 마음을 여는 과정을 거친 후
비로소 경계를 풀고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와, 발치에 머리를 부비며
'너는 내 것'이라는 표시를 남긴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자신의 향기를 마킹하는 의미라는데, 딱히 어떤 향은 나지 않았던 것 같네요. 고양이들만이 맡을 수 있는 향이려나요.)
나중엔 정말 서로를 신뢰하고 믿게되어
고양이가 허락하는 때는 부드럽게 배를 쓰다듬어주기도 하고 그랬었군요.
오래전의 일이지만 그 고양이와의 추억은 가슴 한켠에서 오래도록 살아있네요.
정말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사람이 고양이를 배려하면, 고양이도 그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 같네요.
귀엽고 늠름한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며 추억이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