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호타루와 반딧불이(ほたると蛍)
댓글: 2 / 조회: 657 / 추천: 2
관련링크
관련 링크가 없습니다.
본문 - 08-15, 2018 21:47에 작성됨.
오늘은 8월 15일로 한국은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일본은 이맘때쯤이면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오봉(お盆)이라는 명절 시즌이라고하네요. 오늘자 데레포스트에서는 코우메양과 료씨의 오봉 이야기를 비롯하여 GBNS(걸스비 넥스트 스텝) 멤버들의 소식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호타루 : 반딧불이를 보았어요. 무상하게 빛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답니다.
히로미 : 좋겠다. 도야마 현(히로미의 고향)에서도 6월 무렵부터 볼 수 있다지만
난 어릴적 에 본거라 잘 기억이 나질 않아.
호타루 : 짧지만 동영상도 찍었답니다. 사무소에서 모두랑 볼까해서.
치즈루 : 고마워! 영상 감상 기대되네!
야스하 : 나도 보고싶어. 다음번 레슨 때 보면 좋겠네.
언젠가 다 같이 진짜 반딧불이도 보러가자.
치즈루 : 그때는 누군가 어른한테 부탁드리면 데려가 주실지도 모르겠네.
미성년이다 보니 아무래도 (우리끼리만은 못가겠지.)
신 : 그럴 땐 스위-티 한 어른인 하트가 도와줄게 ☆
호타루 : 감사합니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기뻐요.
일본어로 반딧불이는 '호타루'라고 하죠. 호타루의 이름은 한자가 아니라 히라가나 그대로 쓰니까 '반딧불이'라는 뜻은 아니지만....호타루를 만난 호타루라니, 뭔가 말장난 같지만 훈훈해서 보기 좋은 만담 같습니다.
처음으로 반딧불이를 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여름 무렵 한강 난지도에서 본 아름다운 불빛은 확실하게 기억나는군요. 열을 내지 않는 덧없고 무상한 불빛. 반딧불이와 같은 곤충의 발광은 '냉광(冷光)이라 하여, 인간이 사용하는 여러 광원들과 달리 열로 손실되는 에너지가 매우 적은 굉장히 효율적인 발광 기관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신비로워 보입니다.
마음씨 착하고 스위티한 어른, 하트씨와 함께 반딧불이 무리에 둘러싸인 걸스비 멤버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행복한 이야기였습니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밤중 풀숲에서 보면 어떤 느낌일지 참 궁금합니다. 기대한 만큼 덧없을까요.
여름철의 벌레하면 흔히 매미를 떠올리지만 반딧불이도 빼놓을 수 없지요!
환경이 많이 파괴된 현재는 과거보단 보기가 힘들어졌지만 생태학습장 등지에서
소소하게나마 볼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위안이 되는군요.
처음 어둠 속에서 반딧불이의 빛을 본 느낌은 뭐랄까....
덧없다기 보다는 신비로운 기분이 먼저 들었습니다.
자그마한 반짝임들이 모여서 별자리를 이루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서울이라는 메트로폴리스의 한 구석에서
남몰래 소리없이 빛나는 반딧불이들.
큰 기대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