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탄산수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료 중 하나더군요.
특유의 향미와 쌉싸름한 뒷맛 때문에 별로 안좋아하시거나,
같은 값이면 달콤한 콜라나 사이다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죠.
탄산수도 브랜드마다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단순하게 생각할 때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탄산음료이니 사이다나 콜라보다 더 저렴하겠지 싶지만 (일반적으로 그렇지는 않고)
가끔 동일한 용량의 여타 탄산음료들의 가격을 아득히 뛰어넘는 고가의 탄산수도 종종 보여
의아한 적이 많았습니다.
마치 함량과 칼로리는 줄이는 대신 '건강'을 위해 가격은 더 올린 제로 칼로리류의
다이어트 식품들(?)을 보는 느낌이었네요.
저에게 있어 탄산수는 맥주의 대용품(...)이기에 가끔 시원한 한 잔이 생각나면
종종 마시곤 한답니다.
깔깔한 입 천장을, 아찔해질 정도로 끈적거리는 단내가 긁어내린다. 말라붙다 못해 갈라진 목은, 겔처럼 찐득이는 침을 삼킬 때 마다 찌르는 듯 타올라서 거의 굳어버린 듯한 가래를 뱉어낸다. 코를 역류해서 타넘어온 단단한 콧물과 가래가 위장에 역한 냄새를 쌓아가고 있을 때, 그는 내게 한 잔의 액체를 건냈다.
그가 뭐라고 말한다. 귀에 핀 아지랑이 때문에 잘 들리지 않는다. 다만 그의 말이, 내게 그가 든 액체를 허가했다는 것 정도는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설령 잘못 알아들었다고 해도 알 바 아니다. 그의 허락을 전부 다 구하기도 전에, 손에서 컵을 빼앗아 내용물을 입에 털어넣었다.
그가 웃으며 말했다.
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특유의 향미와 쌉싸름한 뒷맛 때문에 별로 안좋아하시거나,
같은 값이면 달콤한 콜라나 사이다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죠.
탄산수도 브랜드마다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단순하게 생각할 때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탄산음료이니 사이다나 콜라보다 더 저렴하겠지 싶지만 (일반적으로 그렇지는 않고)
가끔 동일한 용량의 여타 탄산음료들의 가격을 아득히 뛰어넘는 고가의 탄산수도 종종 보여
의아한 적이 많았습니다.
마치 함량과 칼로리는 줄이는 대신 '건강'을 위해 가격은 더 올린 제로 칼로리류의
다이어트 식품들(?)을 보는 느낌이었네요.
저에게 있어 탄산수는 맥주의 대용품(...)이기에 가끔 시원한 한 잔이 생각나면
종종 마시곤 한답니다.
저는 도저히 못 마시겠네요
유럽쪽 사람들은 잘 마시더라구요.
근데 탄산수의 문제는 가격이죠
그래서 편의점이나 올리브영같은데서 1+1 사재기
그가 뭐라고 말한다. 귀에 핀 아지랑이 때문에 잘 들리지 않는다. 다만 그의 말이, 내게 그가 든 액체를 허가했다는 것 정도는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설령 잘못 알아들었다고 해도 알 바 아니다. 그의 허락을 전부 다 구하기도 전에, 손에서 컵을 빼앗아 내용물을 입에 털어넣었다.
그가 웃으며 말했다.
"토닉워터에 지코 섞은 건데 맛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