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아픕니다
댓글: 14 / 조회: 327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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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6, 2018 18:50에 작성됨.
신체적으로 아픈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아픕니다.
조울증으로 지금도 거리를 배회하시는 어머니, 그런 어머니에게 애증을 가지고 계시는 알콜중독자 아버지, 그런 부모님의 뒷수습을 하다 같이 우울증에 걸려버린 동생, 그리고 저.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서 송구합니다.
하지만 어디 하소연할데도 없고, 가슴이 꽉 막힌것 같아 주절거려봅니다.
정말로 덧없습니다, 인생이란건.
1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래도 뭐......
지옥 같은 삶, 아니 지옥보다 더한 삶이라도 끝까지 버티며 선하고 당당히 살아간 사람들에게 저승에서의 상급이 더더욱 크다고 하니......
아프다 아프다 죽겠다 죽겠다 해도, 정말로 죽지 않으면 사는게 인간이니까요.
그럼에도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아픈 것인지, 아는 사람만이 아는 고통이지요.
그렇다고 인생을 그렇게 허무하게 끝낼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살아갑니다. 고통 속에서.
이 바닥에 몸이든 마음이든 아프신 분들이 많았군요.
(이쪽 집안도 보통은 아니지만)
겪어보지 않았던 일이고 모르는 고통이라 뭐라 감히 말하기 뭐하지만....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