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라티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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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10, 2018 22:30에 작성됨.

기라티나는 그러니까, 너무나도 이질적이라서 좋아합니다. 전설의 포켓몬은 대부분 스토리상에서 그 존재감을 과시하죠. 


그런데 기라티나는 첫 등장부터 좀 그렇습니다. 다른 애들은 뭔가 '오오오 나온다 나온다!'는 느낌인데, 얘는⋯ 어떻길래 그러냐고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제너레이션즈'에서 원작의 느낌을 잘 묘사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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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그러!! 


아 물론 전 저 징그러움이 좋은 겁니다ㅎㅎ

타르처럼 점성이 있는 액체를 뚝뚝 흘리면서, 붉은 안광만이 새겨져 있는, 형체도 불분명한 새카만 괴물. 이게 PT 기라티나에서의 기라티나의 첫등장입니다!


그리고 등장 직후, 이 작품의 악의 조직의 보스 태홍을 문자 그대로 '집어삼켜서' 자신의 세계로 끌고 갑니다. 주인공과 챔피언도 뒤따라가고⋯


그리고 도착한 기라티나가 사는 세계는, 기라티나 자신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세계입니다. 하늘은 시커멓고, 발 디딜 곳이라곤 마구잡이로 떠다니는 돌밖에 없고 중력도 엉망이고⋯ 포켓몬도 전혀 안 나와서, 좀 쓸쓸합니다. 골드스프레이 뿌릴 필요 없는 건 좋았지만요.


그리고 무엇보다, 'VS 기라티나'의 음악!


신이라 불리는 디아루가, 펄기아와는 형제지간이지만, 이쪽은 '신'이라기보단 '위험한 괴물'의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저한텐 이런 모든 요소가 정말 인상깊어서, 지금도 좋아해요. 그러니까 이로치 노가다까지 했지! 그리고 어나더폼은 엄청 귀엽기도 하고. 네, 콩깍지입니다.


아까 포켓몬 생각했더니 우리 모르디기나 보고 싶어져서, 갑자기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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