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늘은 비가 오는 걸까요~

댓글: 2 / 조회: 510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7-02, 2018 17:07에 작성됨.

스스로가 게을러터진데다가 계획 없이 산다는 것 정도는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역시 남한테 그렇다는 말 듣는 건 기분 좀 그렇네요~


뭐 아버지가 남이냐고 묻는다면⋯ 일단 저는 아니잖아요. 아니 지금 그딴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살면서 스스로의 의지로 뭔가를 이뤄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가장 열심히 했던 게 수능 준비랑 대학교 1학년 때인데 그건 어디까지나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한 것뿐이지 내 의지라 하기엔 애매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냥 남들 다 그렇게 하니까 따라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반성하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지금부터 뭔가를 하기엔 스스로가 '꼭 혼난 뒤에나 행동하는 놈'이 되버리는 것 같아서, 이대로 널부러지든 뭔가를 하든 어느쪽이든 바람직한 인간상은 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애초에 전 왜 여기서 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걸까요. 지금까지 여기서 겜창 인증을 몇번이고 해왔던 주제에! 이런 말할 자격이 있기는 한 걸까? 알면서 왜 그랬을까?!


아아 이런 무거운 얘기만 하는 건 저랑 안 맞으니 늘 하던대로 헛소리 좀 해보자면, 사실 아버지한테 혼난 건 전적으로 제 잘못이니 불만 없지만, 뭐하러 그걸 나○루에서 아이스크림 시켜놓고 하느냔 말이에요. 못 먹게 되잖아! 다행히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호두&피스타치오라서 덜 억울하네요. 하하하!




⋯ 내일은 낮에 비 안 왔으면. 햇빛이 보고 싶다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