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의 쇠락에 대한 무식한 조사와 나름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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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6-12, 2018 22:27에 작성됨.

오늘 오전에 본 커뮤 쇠락 이야기에 좀 더 알아보고자, 먼저 자유게시판의 2년 동안, 각 1년 간의 게시글 수 비교를 하였습니다.


현시점에서 대략,

 16년 6월 12일 ~ 17년 6월 11일 : 245 페이지

 17년 6월 12일 ~ 18년 6월 11일 : 355 페이지


1년 사이에 거의 3,300개의 게시글이 줄어든 상태더군요.

이는, 커뮤 내에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인원의 감소로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신입 분들의 가입인사글에서 쉽사리 찾아볼 수 있는, '눈팅하다가 가입'의 원인이 되는!! 커뮤의 유산이자, 커뮤의 대표적인 매력 중 하나인 방대한 양의 번역 게시물이 있는 번역판 상태에 대해서도 조사해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2년 동안, 각 1년 간의 게시글 수 비교를~

ic_t_a.png

글 같은 경우에 확연히 감소한게 보이며,

그림은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만...

그림 항목서 1개월마다의 추이를 보면,

20180612_183309.png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한 것이 확연히 보입니다.

(덧* 17년 9월은 커뮤가 점검 들어간 시기)


좀 더 세부적인 비교를 위해 전년동월로 놓고 보면,

20180612_182958.png

작년 여름 이후에 커뮤 점검과 함께 급 감소했다가 다시 얼추 복구되나 싶더니만 올 봄 부터는 아예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댓글 달아서 포인트 벌 기회가 이전에 비하여 줄...(읍읍)



나아가, (하나하나 세기엔 너무 빡세서 마저 수치화하여 준비하지 못한) 본가/밀리/데레 등의 각 그림작품 비율에 대해 제 의견을 덧붙이자면...


데레 계열 작품이 이전에 비해 확 줄었더군요.


근래에 무언가 줄어든 느낌이 들었는데, 번역판 페이지를 100개를 초과하며 확인하다보니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감소가 단순히 타 @ 세계관 작품으로 옮겨가신 모습이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테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이...

그리고 뜸해지는 번역판 게시글의 수는 자연스레, 확인 또한 뜸해지는 습관이 되어 번역판 방문 자체에도 영향을 줄 수있다는 생각에 이르기도...


암튼 핫산 님들 께서 바쁜 일상 등에 삼켜져 사라지신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원작가의 작품이 줄어든 것인지

무엇이 되엇든 간에, 커뮤 뿐만이 아니라 @판 내에서 가장 큰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데레의 작품이 이동 아닌 그저 감소만을 하였다는 것은 '언어의 벽'이 존재하는 @ 특성상 심상치 않게 다가옵니다.


커뮤가, 본가가 무비마스로 정점을 찍은 뒤에도 크게 하락하지 않던 원인 중 하나로 적당한 시기에 겹쳐 이어진 데레 애니, 그리고 숨 쉴 틈 없이 오픈한 데레스테가 있죠.

그 데레스테가 상승 궤도에 있던 16년 말의 시기에 맞물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밀리시타 오픈 시기에 1일 방문자 수의 피크를 찍기도 한 커뮤,

그리고 지금은 한풀 꺾인 데레스테의 기세와......

뭔가, 추이가 서로 동행하는 느낌이기도...



번역판과 데레 상황 외에도 기존 커뮤 유저분들께서 점점 쉬어가는 근래의 시기에... 신입 분들이 마구 유입되면 참 좋을텐데~

하지만...

본가의 연장선의 밀리의 경우, 서서히 안정선 상에 진입 중인 밀리시타가 있지만, 아직 '붐'이 오지 않아 특히 국내서는 즐기시는 분들이 데레에 비하면 적은 상황..

완전 신작인 샤니의 게임의 경우, IP 파워만을 믿고는 수익에 눈이 멀어 시대에 한참 떨어진 폐쇄적인 운영 중에 있기에 아무리 서비스 초기일지라도 쉽사리 신입의 파이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


또한 @ 외적으로는 타 아이돌 컨텐츠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원래는 저 위의 차트만 정리해서 올리려했는데, 조사하다보니 이런저런 분석과 생각이...

덕분에 글 쓰다가 꼬이기도 하고 씁쓸해지는 이 마음...


에잇, @ 노래나 들어야겠어요!

애초에 커뮤가 조용하다고 해서 싫은 것도 아니고요.

잔잔함 또한 커뮤의 매력인걸!

(언젠가 다시 무언가가 계기가 되어 다시 부흥이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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