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Undine (운디네/물의 요정)
댓글: 8 / 조회: 766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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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3, 2018 01:40에 작성됨.
-일러두기 -
1. (이 글의 일부 이미지는 공식 이미지를 흥미 위주로 합성한 것입니다. 작성자는 이에 대한 어떠한 권리 주장이나 상업적 이용을 할 의도가 없으며 문제시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절대 공식 일러스트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2. 링크된 곡은 Enya의 명곡 「Wild child」 입니다.
같이 감상하신다면.....어울릴까요?
창작글 없이 순전히 합성 그림에 대한 이야기라 자유판에 올려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Weissmann입니다. 신데렐라 걸즈의 원작 게임에는
'다이스-데렐라'라는 미니 게임이 있더군요. (직접 플레이 해본 적은 없지만...) 여기서는 각종 캐릭터들이
몬스터화(...)된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중에 호타루는 '물의 요정'과 같은 모습으로 귀엽게 묘사되었답니다.
이번에 선보여드리고 싶은 합성작은 물의 요정, '운디네' 호타루 입니다.
16세기 경 중세 스위스의 의사이자 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의 저서, '요정의 책'은
당시 우주관과 자연계의 정령들을 집대성한 책으로 유명한데 이중 4 원소의
요정으로 살라맨더(불), 운디네(물), 실피드(바람) 그리고 노움(땅)을 꼽았습니다.
이 중에서 운디네는 인간의 삶과 생활에 필수적인 '물'을 상징하는 요정이었기에
보다 친숙하고도 다양한 작품에서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였죠.
독일 문학을 보면 운디네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설화나 이야기 등이 많다고 합니다.
독일 전설에서 영혼이 없는 정령인 운디네는 인간에게 사랑을 고백받고 인연을 맺으면
영혼을 얻고 모든 희로애락과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동화와 이야기들의 본고장인 독일(?)답게 운디네의 러브스토리는
대개 그 끝이 요정과 인간의 수명 차이로 인한 이별이나 어리석은 인간의 불륜에
분노한 운디네의 노여움과 복수라는...등등의 방식으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하고 가까이 하고 싶지만....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이 바로 운디네죠.
인간과 운디네는 어째서 행복한 사랑을 이룰 수 없을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자연을 대결의 대상으로 보고
결국 인간과 동화될 수 없는 타자(他者)로 여긴 서구 자연관의 반영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오래전부터 전승되어 오다가 낭만주의 문학이나 여러 작품에서 등장한 운디네는 훗날
19세기 덴마크의 작가, 안데르센의 유명한 소설 '인어공주'의 모티브가 되었다니
꽤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사랑받는 소재로군요. (....여기서도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
물결과 꽃잎과 햇살 속에서 즐겁게 노니는 물의 요정, 호타루를 상상해보았네요.
(아래의 공식 이미지들을 합성 해보았습니다.)
[시라기쿠 호타루] / 비 오는 하늘의 저편
[아이바 유미] / 휴식의 꽃 향기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타자의 시선에서 보면 지극히 기독교적 관점에서 한 우행 이고요.
특히 노움은 요정조차 아니고 그냥 난쟁이족 입니다.
또 원래 서구권 애들은 자연을 범접하지 못할/못이겨 계열로 보는가 한편, 드라이어드 라던가 여타 요정들의 이야기도 있든 충분히 친근하게 여겼지요.
뭐, 몇 번인가 어딘가의 누구누구씨들 탓에 그게 어긋났다지만요.
박식하신 프로듀서님 덕분에 저도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되네요!
그러고보면 지금은 연금술이나 요정학 같은 연구들이 비과학적인 분야로 치부되지만
당대 사람들은 자연을 그러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니, 옛날 사람들은 자연물에 대해
정말 풍부한 상상력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유명한 신화나 판타지들도 그러한 생각들이 모여서
만들어 진 것이겠지요! :-D
감사합니다 !
밝고 화사하고 깨끗한 물빛을 담은 이미지에 누가 어울릴까 생각하던 중
다이스데렐라에서 물의 요정으로 나온 호타루를 떠올려보았네요.
합성작을 만들면서 물의 요정 '운디네'가 비극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운영진이 의도적으로 호타루에게 이런 요소를 준 것인가....생각하기도 했었군요.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 물의 요정 운디네라.....
슬픈 기믹이지만 호타루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요소라고도 생각이 되는군요.
물론 항상 호타루의 프로듀서로서 호타루의 행복을 바란답니다. :->
다소 어색한 합성이지만 자연스럽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러스트에 대한 이미지와 그에 적합한 캐릭터들을 상상해보고
실제로 만들어보는 작업은 무척 흥미롭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보기엔 괜찮은데, 다른 프로듀서님들이 보시기에
부자연스러워 보이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군요.
그렇기에 항상 자연스럽게 보아주시거나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이
제게 무척 큰 힘이 된답니다!
직접 만든 합성작으로 저만의 상상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이미지를 구현해보는 것, 그것이 정말 큰 감동을 주네요.
앞으로도 아름답고 흥미로운 주제들로 합성작들을 힘써서 만들어 보여드리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담당 아이돌이 호타루에게 선사해주고 싶었답니다.
공식에서 공개한 여러 이미지들 가운데 이런 저런 조합을 상상하면서
합성작들을 만들어 나가는데, 그때마다 새롭게 알게된 일러스트들과
캐릭터들을 통해, '신데렐라 걸즈'의 방대한 캐릭터 양과 세계관을
다시보게 된답니다.
(200여명에 이르는 엄청난 캐릭터와 이미지의 조합이라니!)
그런 점에서 저 역시,
새로운 카드가 나올때마다 항상 설레이는 건 여타 프로듀서님들과 마찬가지지만
이 이미지를 누구에게 주면 잘 어울릴까를 기대하는 점에서는
또 다른 두근거림이네요.
앞으로도 여러 아이돌들의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꿈꾸어보고 싶네요!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