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ine (운디네/물의 요정)

댓글: 8 / 조회: 764 / 추천: 2



본문 - 05-23, 2018 01:40에 작성됨.

-일러두기 -

1. (이 글의 일부 이미지는 공식 이미지를 흥미 위주로 합성한 것입니다. 작성자는 이에 대한 어떠한 권리 주장이나 상업적 이용을 할 의도가 없으며 문제시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절대 공식 일러스트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2. 링크된 곡은 Enya의 명곡 「Wild child 입니다. 

   같이 감상하신다면.....어울릴까요? 

창작글 없이 순전히 합성 그림에 대한 이야기라 자유판에 올려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님! Weissmann입니다. 신데렐라 걸즈의 원작 게임에는

'다이스-데렐라'라는 미니 게임이 있더군요. (직접 플레이 해본 적은 없지만...) 여기서는 각종 캐릭터들이

몬스터화(...)된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중에 호타루는 '물의 요정'과 같은 모습으로 귀엽게 묘사되었답니다.

이번에 선보여드리고 싶은 합성작은 물의 요정, '운디네' 호타루 입니다.


16세기 경 중세 스위스의 의사이자 연금술사인 파라켈수스의 저서, '요정의 책'은

당시 우주관과 자연계의 정령들을 집대성한 책으로 유명한데 이중 4 원소의

요정으로 살라맨더(불), 운디네(물), 실피드(바람) 그리고 노움(땅)을 꼽았습니다.

이 중에서 운디네는 인간의 삶과 생활에 필수적인 '물'을 상징하는 요정이었기에

보다 친숙하고도 다양한 작품에서 작가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였죠.

독일 문학을 보면 운디네와 인간의 사랑을 다룬 설화나 이야기 등이 많다고 합니다.


 독일 전설에서 영혼이 없는 정령인 운디네는 인간에게 사랑을 고백받고 인연을 맺으면

영혼을 얻고 모든 희로애락과 사랑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잔혹하고 무시무시한 동화와 이야기들의 본고장인 독일(?)답게 운디네의 러브스토리는

대개 그 끝이 요정과 인간의 수명 차이로 인한 이별이나 어리석은 인간의 불륜에

분노한 운디네의 노여움과 복수라는...등등의 방식으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하고 가까이 하고 싶지만....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이 바로 운디네죠.


 

인간과 운디네는 어째서 행복한 사랑을 이룰 수 없을까...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자연을 대결의 대상으로 보고

결국 인간과 동화될 수 없는 타자(他者)로 여긴 서구 자연관의 반영이 아닐까....생각해봅니다.

오래전부터 전승되어 오다가 낭만주의 문학이나 여러 작품에서 등장한 운디네는 훗날

19세기 덴마크의 작가, 안데르센의 유명한 소설 '인어공주'의 모티브가 되었다니

꽤나 유구한 역사를 가진 사랑받는 소재로군요. (....여기서도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


물결과 꽃잎과 햇살 속에서 즐겁게 노니는 물의 요정, 호타루를 상상해보았네요.


   (아래의 공식 이미지들을 합성 해보았습니다.)


[시라기쿠 호타루] / 비 오는 하늘의 저편


[아이바 유미] / 휴식의 꽃 향기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