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어반 애그리컬쳐 - 나름 작게나마 모습을 갖춘 건가?
댓글: 10 / 조회: 388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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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04, 2018 22:40에 작성됨.
피망, 가지, 바질, 그리고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 안나지만 먹을 수 있는 거 하나.
창가에는 미나리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음 휴일 즈음엔 본격적으로 여러가지를 갖출 수 있을 것 같네요. 공간 활용을 잘만 하면 오이덩쿨 같은 것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냉장고 위인데 의외로 넓어서 놀람.
문제는 피망이나 가지의 수분을 어떻게 해주느냐군요. 면봉 같은 거 가지고 직접 해 줘야 하나. 피망이야 고춧잎 먹듯이 이파리 따서 먹으면 그건 그것대로 괜찮겠지만 가지는 독 같은 거 있을 듯 하고....
아무튼 조금이나마 도시 농부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좋네요, 잎채소류 한두 개만 더 올리면 혼자 먹을만한 양은 어찌어찌 충당 가능할 것 같고. 그리고 방에 식물이 있으니 화사해서 좋고. 도시에선 좀 보기 힘든 푸른색이라 약간 힐링도 되는 듯 합니다.
역시 무언가를 기른다는 건 즐겁네요.
사실 미나리랑 같이 민트를 함께 기를까 싶었지만, 왠지 민트는 돈 내고 사는 게 아깝다는 느낌. 길거리에 자라는 거 적당히 뜯어다가 물에 적셔두면 지가 알아서 살아나는데 왜 180엔씩이나 주고서 멀쩡한 거 한뿌리를 통째로 사야 하는거야....
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바질이랑 이번에 새로 들어온 이름모를 애는 지금부터 경과를 지켜볼려고요
하이드로포닉스를 시작하는 겁니다-
아 분무기랑 좀 사둬야겠다.
이토록 싱싱한 미니 정원이라니요!
보기만해도 싱그럽네요!
철근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지어진
메마른 메트로폴리스, 도쿄의 한 편에서
꾸준하고도 섬세한 손길로 근육과
정원을 가꾸어나가는 멋진 프로듀서.
그 분을 부르는 이름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굳이 꼽자면 '강철의 정원술사'가 좋겠습니다 :->
그러고보니 식물을 기른다는 건
동물을 기르는 것과는 또다른 매력이지요.
동물과 함께 있으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다사다난한(...)일들이 가득하지만
식물과 함께 있으면 정말이지 마음이 평온해지고
기분이 차분해지는 것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제대로 식물을 키우기 위해선
동물을 기르는 것 이상으로 깊은 애정과 노력이 필요해서
제법 손이 많이 가지만
동물이든 식물이든 묵묵히 길르다보면
정말 큰 보람과 위로를 받는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친 일상 속에서 가꾸어가는 소소한 행복.
프로듀서님의 일용할 양식(?)과 심신의 안정에 큰 도움을 주는
녹색 친구들(...)이 무럭 무럭 자라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