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 겸 근황 또-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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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25, 2018 08:04에 작성됨.

네 안녕하세요. 이런 인삿말을 적는 것도 굉장히 감회가 새로운 아침입니다.

사실 몇개월간 들어오지도 않다가 근황신고라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적는 이유는 뭐..

시험기간이니까 그렇겠죠. 네 뭐 그렇습니다.

이게 저도 신기하더라구요, 생활의 일부처럼 느껴진 커뮤가 어느새 한번 두번 접속이 끊키더니 장장 몇달만에 접속한걸 느끼게 되니까 사람이 변하긴 변하는구나 생각하게 되네요.

여러모로 바쁜 것도 있었고, 공부고 뭐고 있었지만 그 사이를 보면 분명히 남는 시간도 있었겠고 접속해서 계속 진행하던 제 일들도 할 수 있었겠죠.

그러니까 결국 바쁘다고 안들어온건 핑계고 그 사실을 저도 눈치채고 다시 또 회피하고 있었네요. 아이마스에 대해서 관심이 사라졌다는 걸 말이죠.

고등학교 2년 간 멘탈을 케어하고 삶 속 일부였던 것들이 제 관심 밖으로 사라진다는게, 생각보다 무서운 일이였습니다.

고작 그런거 가지고 무서워할게 있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근데 열정적으로 사랑했고 삶의 일부였던 그 무언가가 식어간다는 느낌은 언제나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게 되더군요.

근데 시험기간이겠다, 딴짓도 하며 마음도 다잡을 겸해서 회피하던 것을 직면하러 왔습니다.

진행하다가 무책임하게 내팽겨둔 창댓들, 아쉽고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다해도 최소한 내가 다룬 창댓의 캐릭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집니다.

스레의 TRPG, 던져둔 설정과 소통하던 시간들. 갑작스러운 잠수로 곤란하게 만든 점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접더라도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이번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즐겼던 만큼 마무리도, 다른 누군가가 제 캐릭터를 좋아했다면 자유롭게 날아가도록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긴 글을 마무리하면,

정말로 좋아했던 커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정말로, 정말로 즐거웠고 다시금 잡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한 프로듀서의 마지막 고백이였습니다.

잡다한 글, 마지막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하다는 마음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cf) trpg운영자분들, 근시일 내로 꼭 쪽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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