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권태기가 온 것 같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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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9, 2018 03:13에 작성됨.

최근 간혈적으로 서버가 터지곤 하니까 주말간 커뮤도 자주 안들르게 되고

일상적으로 하던 일과가 비게되니 남아도는 시간을 쓸 방법을 못 찾게되네요.

구독했던 네이버 유머 블로그도 현재는 정지먹어서 한달간 무소식이고, 이래저래 일과의 공백이 커지고 있네요.


그와 별개로 데레스테 시작한지 1년 3개월정도 되어가는 것 같은데, 이것도 극심한 권태감이 느껴지네요.

기계적으로 이벤트나 보상은 잡으려고 움직이는데, 적극적인 자세나 감성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리듬게임도 잼병이었던 제가 현재는 26~27렙 정도는 풀콤보를 가벼이 달성은 무리라도 무리없이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이쯤 와보니 실력이라던지 반응속도, 동체시력 같은 것의 숙련, 성장이 눈에 보이게 더뎌졌다는게 느껴집니다.

(마치 원펀맨의 리미터처럼 일정 구간에서 성장폭이 크게 줄거나 멈추는 것처럼)


되려 일정 기간동안 고난이도를 안하게 되면 실력이 체감되게 퇴보해버립니다.

그루브 한번 마치면 마스터 난이도를 한동안 고전하게 됩니다.

(마스터 4곡 연속 주파는 무리라서)


카드, 가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전에는 쥬엘을 광산(?)에서 긁어모아서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감정이 소용돌이치곤 했습니다.

기대, 불안, 조바심, 기쁨, 성취감, 안타까움, 분함 등등

SSR이 안나오면 땅을 치고 후회하고 아쉽고 땅이 무너질 것 같이 아깝고, 나오면 더할 나위없이 뛰고싶을 정도로 기쁘고 자랑하고 싶고 했었지요.


근데 요즘은 새로 SSR이 나와도 안나와도 그때만큼 깊고 진한 감성이 우러나오지 않네요.

잠깐 자랑거리 생겼네, 하다 말고

이번엔 없나, 씁 별수없군, 하다 말고

오래가질 않아요.

(그런 극한의 행복감을 마지막으로 느껴본게 저번에 가샤 무료이벤트로 모리쿠보 통상 1개, 한정 2개 나왔었을 때 입니다.)


지금은 뭐 게임을 해도 스펙을 쌓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시간당 누적되는 스태미너를 소모하기 위해 게임한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그래도 아직 업적이나 라이브에 관해서까지 무감해진 건 아닙니다.

라이브를 실패하거나 풀콤보를 놓치거나 조건을 아슬아슬하게 못넘어가면 여전히 좌절감이나 절망이 엄습하고

시도에 도전을 거듭해 겨우겨우 운좋게 조건을 넘어서거나 원했던 목적을 달성해내면 시원스런 상쾌함이 느껴집니다.

(다만, 실력 증진이 눈에 보이지 않게되어 걱정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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