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man in New York

댓글: 13 / 조회: 572 / 추천: 2



본문 - 03-25, 2018 19:41에 작성됨.

-일러두기 -


1. (이 글의 일부 이미지는 공식 이미지를 흥미 위주로 합성한 것입니다. 작성자는 이에 대한 어떠한 권리 주장이나 상업적 이용을 할 의도가 없으며 문제시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절대 공식 일러스트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2. 링크된 곡은 Sting 의 명곡 「Englishman in New York」 입니다. 

   같이 감상하신다면.....어울릴까요? 


창작글 없이 순전히 합성 그림에 대한 이야기라 자유판에 올려보았습니다


프로듀서 여러분, 안녕하세요! Weissmann입니다.

최근에 공개되었던 이치노세 시키양의 3차 SSR은 뉴욕이 배경이었죠.

흐린 하늘 아래 비를 맞으며 길 고양이를 쓰다듬는 시키양의 우수에 젖은 눈빛은

무척 애틋하면서도 아름다웠습니다.



 사람들에게 종종 이해받지 못해도 아이돌이라는 자신이 선택한  

길을 걸어 가는 고독한 천재, 이치노세 시키양의 일면이 잘 드러난 그림이라 생각했답니다.

그러다가 문득 배경이 뉴욕이라  Sting의 노래 'Englishman in New York(1987)'이 생각나서

미시로 프로덕션의 유일한 '영국인', 케이트씨를 이 자리에 모셔보았습니다.




 don't drink coffe I take tea my dear
전 커피는 안마셔요 전 홍차를 마시죠
I like my toast done on the side

토스트는 한 면만 굽는 걸 좋아해요
And you can hear it in my accent when I talk
내가 말할 때 그댄 나의 억양으로 알 수 있을거에요
I'm an Englishman in New York
내가 뉴욕의 영국인이라는 것을요.


'파이트 클럽(1999)',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08)'와 같은

명작 영화들로 유명한 David Fincher 감독이 제작한 뮤비는

마치 한 편의 흑백 영화를 보는듯한 영상미가

재즈풍의 음색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데요. 


영상에 Sting 과 함께 등장한 인물 쿠엔틴 크리스프(Quentin Crisp, 본명 Denis Charles Pratt/1908~1999)은

영국의 작가이자 배우이면서 동성애자로, 20세기 초중반 당대의 시대적인 멸시를 견디며

  동성애자의 인권 신장을 위해 자신만의 길을 걸어 간 인권 운동가로도 유명한 인물이랍니다.

https://www.google.co.kr/search?biw=1366&bih=596&tbm=isch&sa=1&ei=tHa3WoiYNYrT0ASXxZuIBQ&q=quentin+crisp&oq=quentin+cris&gs_l=psy-ab.3.0.0i19k1l10.8566.10675.0.11469.12.11.0.1.1.0.220.1575.0j9j1.10.0....0...1c.1.64.psy-ab..1.11.1602...0j0i30k1.0.t7Ry4swYi0Q (Quentin Crisp)



If "manners maketh man" as someone said
누군가의 말처럼 "예절이 사람을 만든다"면
Then he's the hero of the day
그 사람은 이 시대의 영웅일테죠
It takes a man to suffer ignorance and smile
그러기 위해선 무시와 조소를 견뎌야만 하지만요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그러니 자신만의 길을 가세요. 남들이 뭐라 하던 간에


런던의 서튼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남자임에도 여성스러운 화장과 스카프를 고집하던 크리스프는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수 많은 폭행과 멸시에 시달려야 했고,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성정체성이 혼란스럽다'는 이유로 입영이 거부되어 후방인 런던에서 지탄받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때 만난 '연합군'의 미군들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미국'에 대한 동경을 가지게 되었죠.

이후 세간의 시선에 맞서 동성애자로 살아온 자신의 삶을 담은 자서전을 쓰며 화제의 인물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동성애자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던

크리스프는 1980년대 무렵, 런던을 떠나 미국 맨해탄으로 가게 됩니다.



 Modesty, propriety can lead to notoriety
정중하고 예의바른 것이 오명을 부르고
you could end up as the only one
결국은 외톨이가 되게 만들 수 있죠
Gentleness, sobriety are rare in this society
신사다움과 자기절제가 부족한 지금의 사회에선
At night a candle's brighter than the sun
어두운 밤의 촛불 한 자루가 태양보다 더 밝으니까요
Takes more than combat gear to make a man
사람이 되는 건 무기를 만드는 것 보다 어렵고
Takes more than a license for a gun
사람이 되는 건 총기 면허를 따는 것보다 힘들죠.
Confront your enemies, avoid them when you can
적에 당당히 맞서되, 피할수 있을 땐 피하세요
A gentleman will walk but never run
신사는 걷지, 결코 뛰지 않죠.


이 당시 쿠엔틴 크리스프의 미국 자택에서 그를 만난 스팅은

세간의 질시에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온 크리스프에게

큰 영감을 받고 그를 위해 'Englsihman in New York'이라는 곡을 발표하게 되었답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약자에 대한 관용이라는 '신사다움'이 부족한 사회,

그 속에서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주변의 조롱과 멸시에도 자신만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용기 있는 사람이겠죠.  쉽게 보긴 힘들지만 분명 본받을 만한 사람이네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월 스트리트의 어딘가에서

길고양이를 쓰다듬는 영국인 케이트 씨의 모습이 떠올라 합성을 해보았습니다.

완성을 하고 나니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홍차 한 잔이 간절하네요.

찻잎을 준비하고, 물을 끓이러 가야겠습니다.



 차를 사랑하는 영국에서 온 케이트 씨와 홍차....마셔보고 싶네요.

: - >

감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 아래의 데레스테 공식 이미지를 직접 합성함)


 [이치노세 시키] / 아이로니컬 에뜨랑제


[케이트] / 레이디 어드마이어

2018 우상연가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alk&wr_id=13426

2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