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일생 처음으로 라무네를 마셔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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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1, 2018 17:17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여러분! Wiessmann입니다.
지난번에 작성한 '자아, 마음 가득히!(ほら,胸一杯に!)'라는 게시글(링크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free&wr_id=225028&sfl=mb_id%2C1&stx=weissmann)에서 라무네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오늘 드디어 일생 최초로 라무네라는 것을 마셔볼 기회가 있었답니다.
수입 식료품 코너에 몇 병 있던 것을 집어들어 오늘 드디어 개봉해보았는데
병에 친절하게 안내된 대로 몇 가지 절차를 거치니 손쉽게 병을 열 수 있었습니다.
라무네병이 워낙 생김새가 특이하고 개봉 방법도 독특해서 소소한 이야깃거리들이 많죠.
(병뚜껑에 부착된 누름쇠를 무심코 버려버려서 영영 열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주류지만요)
누름쇠로 병의 입구에 끼여있는 유리 구슬을 강하게 누르면
유리 구슬이 아래로 쑥 빠지면서 개봉되는 구조로 되어 있더군요.
약간의 힘을 사용하여 개봉하자마자 코끝에 감도는 아주 익숙한 향미....
........그것은 '천연 사이다'의 향기였네요. 네. 정말 '천연 사이다'랑 똑같은 향이 났어요.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해서 마셔봤는데 맛도 '천연 사이다'랑 아주 흡사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탄산수나 칠성 사이다, 스프라이트 등과 같이 아주 강한 탄산이
함유된 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막힌 속을 틔워주는 청량감은 있더군요. (활명수 수준?)
약간 덜 단 천연 사이다를 먹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기대가 좀 커서 그런지....200ml 용량의 조그마한 병이 비슷한 맛의 사이다 1.5L들이와
유사한 가격대라는 사실은 좀 충격으로 다가왔었네요. 역시 수입품이라 더 비싼 것일까요.
낯선 용기에 담긴 익숙한 맛이었지만 한 두모금 마셔버리니 이미 병이 비었더군요.
아쉽다....
일본의 '여름의 맛', 라무네를 먹어봄으로써 지난번 슈코의 라무네 광고 합성작에 대해
좀 더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게 되었군요. 새로운 경험은 언제나 신나고 즐거운 일이죠.
(오버로드 이벤트 당시 라무네로 우정을 확인한 모모코양과 아리스양. 그런데 둘 다 라무네를 개봉하는 방법은 몰랐었던.....)
비록 양이나 맛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이 흠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양의 용기와 나름 일본의 백여년 전통 음료를 마신 경험은
즐거웠네요. :->
이제 어디가서 라무네가 원래 '레모네이드'에서 유래되었으니까
분명 '레몬맛'이 날 거야라는 상상은 안해도 되겠군요.
(물론 레몬맛을 첨가한 경우라면 레못 맛이겠지만...)
프로듀서 여러분들은 혹시 국내에서는 접하기 힘든 외산 음료들을 마셔보았거나
마신 경험이 특이했던 음료에 대하여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으신가요?
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라무네 비싼거는 아무래도 유리병 떄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맛을 계속 되새기면서...이거 분명히 어디서 먹어 본 맛인데....했더니 천연사이다가 생각나더군요.
그러고보니 확실히 보통의 다른 청량음료들이 캔이나 페트병에 담겨져 나올때
홀로 묵직한 유리병에 담겨져 판매되는 그 자태와 무게감이란....
진열대에서도 상당히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더군요. 그만큼 가격도 남다른....
괜히 유서깊은(?) 음료가 아닌가 보군요. :-O
Y_(:3」∠)_ (유후~)
하지만 자주 사먹기엔 지갑이 버틸 수가...(크흑)
도 먹지 않았었는데 과연...친구의 말이 맞나 보군요
기억에 남는 음료라면 예전에 일본 술집에 가서 카시스 소다란걸 먹은 적이 있죠. 양주인줄 알았으나 일본 술이라더군요. 마가리타 같은 느낌으로 매우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음료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보다 익숙한 맛'이어서 더 놀랐었답니다.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기에 아마, 이전에 먹어보지 못한 전해 새로운 맛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야말로 '천연 사이다형이 왜 여기서 나와?'라는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내 특유의 시원한 느낌에 꼴깍 꼴깍 마시다 보니 어느새 바닥이....별미는 별미였습니다.
'카시스 소다'라...처음 들어본 음료지만 '마가리타'와 비슷하다면 칵테일과 비슷한 종류의
술일까요? 음료의 세계는 정말 다양하고 멋지네요! 아무튼 맛있게 드셨다니 무척 즐겁고 특별한 경험을 하셨군요!
와우! 일본에서 지내시면서 라무네를 종종 드셔보셨군요!
확실히 달달한 맛이 좀 있는지라 '아무런 맛 없이 톡 쏘는 탄산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본가의 '라무네색 청춘'은 분명 이견 없는 명곡이죠! : ->
https://www.youtube.com/watch?v=PxNCjKWiWoM / 라무네색 청춘
박스 단위로 주문하실 정도로 라무네를 무척 좋아하시는군요!
프로듀서님의 말처럼 샤워하고난 뒤의 상쾌함에 곁들여지는
라무네의 달고 차가운 시원함이란 확실히
상상만 해도 속이 뻥 뚫리는 청량감이 느껴질 것만 같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 라무네를 마셔보았지만, 분명 즐겁고 유쾌한 경험이었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종종 마셔보고 싶네요! 특히 무더운 여름에! :-D
일본에서도 그냥 편의점 같은 곳에선 찾아보기 힘들고, 대신 목욕탕 같은 곳에서 볼 수 있죠. 아니면 대형마트나.
자주 마시진 않지만, 목욕탕 가면 종종 마십니다.
상당히 대중적인 음료인 줄 알았는데, 그렇게 소비가 메이저한 편은 아니군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너무 자주 봐서일본의 국민 여름 음료인줄...)
뭐랄까...프로듀서님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특정 장소와 조건과 시기를 요하는
일종의 레어 아이템(?)같은 느낌이네요.
주요 드랍 시기는 여름철(?) 마츠리 기간(?)인걸까요.
일본의 목욕탕에 대해서는...잘은 모르지만 대개 (왜인지 모르게)
목욕하고 나서 커피 우유를 다들 많이 마시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라무네도 제법 인기가 있는 편이군요. 한국과는 소소하게 다른 점들이 많아서
참으로 인상적이네요!
저도 처음에 보리로 만든 콜라(???)라니
대체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정도로 의아해했지만
맥콜도 나름 유서 깊은 전통의 음료더군요. (1982년부터 출시)
벌칙 음료....로 처음 접했었는데....응? 이게 보기보다 의외로 맜있어서
다행히 저는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곯려주려던 친구들 의문의 패배)
그 이후로는 제가 역으로 콜라를 맥콜로 바꿔서 친구들에게 복수를....그런 추억이 있네요. :- )
탄산에 익숙지 않으신분들은 조금 따가울지도 모를 정도의
강한 탄산을 가지고 있긴 하더라고요.
(저는 콜라나 사이다의 탄산이 더 강하게 느껴졌지만....)
용량이 작은 소용기에 담겨져 판매되는 까닭은
강한 탄산을 조금씩 마시라는 일본 특유의 배려정신(?)의 결과인걸까요.
(설마....그냥 경제논리에 입각한 것 아닐까....)
라무네와 관련해서 많은 프로듀서분들이 나름의 재미난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기회되면 라무네라는 것도 꼭 마셔보고 싶네요.
확실히 라무네는 아직까지는 생소한 일본 음료지요.
저도 이름만 꽤 오래전에 들어보고, 과연 이게 대체 뭘까....하다가
이제서야 처음으로 마셔볼 기회를 가졌었답니다.
대형 마트 등지의 수입 식료품 코너 등에 잘 찾아보시면
아마 비치 되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다맛 탄산 음료가 입에 맞으신다면 분명 마음에 드실거에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