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아래에서 소녀들은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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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7, 2018 03:42에 작성됨.

 -일러두기 -


1. (이 글의 일부 이미지는 공식 이미지를 흥미 위주로 합성한 것입니다. 작성자는 이에 대한 어떠한 권리 주장이나 상업적 이용을 할 의도가 없으며 문제시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절대 공식 일러스트가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2. 링크된 곡은 上北 健의 명곡 「DIARY」 입니다. 

   같이 감상하신다면.....어울릴까요? 


창작글 없이 순전히 합성 그림에 대한 이야기라 자유판에 올려보았습니다

이 글은 '제대로 봐줘야 해? (ちゃんと見ててよ?)'의 두번째 오마케 입니다.



곤니치하로!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여러분. Weissmann입니다.


지난번 '교복 슈코'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비록 다소 의욕이 앞선 감이 없지 않았지만 한번도 보지 못한 슈코의 모습을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 볼 수 있어서 저도 무척이나 흐뭇했었답니다.


이번에 준비한 '제대로 봐줘야 해? (ちゃんと見ててよ?)'의 오마케는

슈코와 LIPPS의 멤버들이 출연한 '학원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출 해 본 것이랍니다.

교복을 입은 '템테이션 아이즈(Temptaion eyes/ 슈코&프레, 립스 파생 2인 유닛)' !




봄날의 만개한 꽃들과 함께 시작되는 신학기.

아침 햇살이 내리쬐는 카페에서

즐겁게 대화를 하는 제복 차림의 한 무리의 소녀들.


예민한 감성이 한창 무르익는 시기답게  

대화의 화제는 학업이라든가 수험같은 딱딱한 주제들에서부터

부활동이라든가 다가오는 문화제 준비, 새로 생긴 디저트 카페의 메뉴

연예인 이야기라든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든가 사소한 그 모든 것.


사랑이 꽃 피는 계절은

사람이 무르익는 계절.


쉼 없이 흘러가는 청춘의 시계
교과서에는 없는 인생의 나침반


언젠가 이 허물을 벗고 날아갈,

먼 미래를 꿈꾸는  

소녀들은 날마다 다시 태어난다.


 

슈코의 교복 스토리와 합성작을 위해 이것 저것 찾아보면서 느낀 거지만,

일본의 학교 생활은 한국과 굉장히 다르지요.

서브컬처에 묘사되듯이 부활동이 굉장히 다양하고 활발하기도 하고

학교 축제가 마을 축제 급으로 성대하게 열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진학과 관련한 세간의 인식이 상당히 다르기에 입시 문화도

많이 다르다고 하는군요. (물론 만화의 묘사와 100퍼센트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요)


물론 일본에서도 좋은 학위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별다른 특활이나 학생 시절에 대한 추억 없이 무미건조하게 흘러가는 한국과

 다소간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딱히 양국의 교육제도간의 우열을 가리려는 건 아닙니다.)


 

그러고보니 교복을 벗은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교복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감정이 남아있네요.

갑갑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희망이 샘솟는 그런 이상한 감정이랄까요.


교복 아래에서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무엇이든 다 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시기였지만,

그와 동시에

교복 아래에서 무엇도 하지 못하도록 통제당하고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시절이라는  그런 기억.


돌이킬 수 없는 시간들을 곱씹는 건, 역시 달콤 쌉싸름하네요.


이제는 해어지고 때묻고 빛바래고

치수가 맞지 않아 입을 수 없어진 교복을 

한때 제 2의 피부마냥 항상 입고 다녔다니 믿기지 않는군요. 



( 그랑제꼴 미시로 파리,  교복 브랜드 광고 컨셉 )


10~20 사이 연령대가 대부분인

신데마스에는 아직 학생인 캐릭터들이 많죠.

저마다 다양한 꿈과 이유를 가지고 아이돌이면서

즐거운 학생 시대를 만끽하는 것 같아

보고 있는 사람도 흐뭇해집니다.


막막하고 갑갑하고 혼란 할 때도 있지만

꿈을 꿀 상상력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네요.


괴롭고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꿈을 이룰 힘이 있다는 건 더욱 좋은 일이죠.


세월이 지날 수록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가겠지만

교복의 그때가 사회의 가면을 쓴 지금보다

눈물과 웃음에 훨씬 솔직했던

시간들이었던 건 분명히 느껴지네요.


같은 교복 아래에서 함께 만났지만

이제는 뿔뿔이 흩어진 인연들을 추억하며,

부족함 많은 합성을 해보았습니다.


두서없는 사담이 길었네요.

여기까지 봐 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미지 출처 - 아래의 데레스테 공식 이미지를 직접 합성함)



 [하야미 카나데] / 너무 귀여워



[시오미 슈코] / 야경의 새벽바람


 

​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 쇼콜라 발렌타인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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