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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카레
댓글: 7 / 조회: 316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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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4, 2018 23:17에 작성됨.
오늘도 X같은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집에서 뭘 해먹을 기력이 없으니 자꾸 외식을 찾게 되네요.
늦은 밤에 기름진 거 먹으면 다 살로 갈 것 같지만 그런 미신따윈 알 게 뭐야. 난 지금 배가 고프다고. 카레집 주제에 재즈 흘리면서 분위기 잡지 말라고.
그런데 말이죠, 집에 뭐가 있어도 바깥에서 먹고 들어올 것 같습니다. 늦은 밤,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은 카레가게에서 약간 서늘해진 몸을 달래는 게 비효울적이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하루의 위로, 라는 게 이런 건가 봅니다.
오늘도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trans&wr_id=153659
더 진지하게 말하자면, 퇴근시간에는 식당들이 대부분 문닫을 준비를 해서.....
카레라이스는 일본 음식(카레 돈부리).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향미가
고소한 쌀밥과 잘 어우러지는 맛은 지고의 행복 !
카레라이스를 먹고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기에 인생'이라는 명언을 남긴
어느 애니메이션(웰컴투요코소-)처럼
맛있는 요리는 마치 위로받는 듯, 따뜻함을 전해주지요.
카레라이스....라고 하니
저도 예전에....종종 찾아갔던
'일본식 카레하우스'에서
먹었던 카레의 맛이 생각나네요.
요리장이 일본분이셔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가격 대비 맛과 양이 훌륭하여 제법 유명한 맛집이기도 했답니다.
안타깝게도 동일본 대지진으로 고향의 사정이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이후 한국에서의 점포를 정리하시고 귀국하시는 바람에
그 카레하우스는 다시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짧은 일본어로 종종 맛있는 식사에 대해 감사인사 드리면
밝은 미소와 또 짧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해주시던
그런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국적을 초월한 카레라이스 한 접시.
기회가 된다면 다시 먹어보고 싶네요.
이번에는 일본에서....!
항상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하시기를!
카레는 전 세계적인 음식임과 동시에 지역색이 살아있는 음식입니다만, 그 속에 담긴 따스함은 어느 나라를 가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초밥만 한동안 먹으니 질리더군요.
하여간 화이팅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