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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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7, 2018 02:52에 작성됨.

왠지 엄마랑 형이랑 같이 이태원에 갔다왔는데 기억에 남는게 몇 있더군요.

일단 지하철이 앞구역이라 그런지 텅 비어서 전세낸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하고 나서 길거리의 외국인들이 득실거리고 트랜스젠더 바가 있더군요.


또 영문을 모르겠지만 선채로 죽은 비둘기도 있더군요.

눈을 감고있고 서 있는데 미동도 안하고 반응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게 사람없이 텅 빈 넓은 거리에 나가면 정신적으로 피로해집니다.

공원이나 공터같은건 괜찮은데 인조적이고 폐건물 같은 건물들이 늘어져있고 4차선 도로에 차가 거의 나다니지도 않고 인간도 없고 거리가 황량하니 빠르게 지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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