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친구와 나눈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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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4, 2018 18:56에 작성됨.

(이 친구는 아이마스를 파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아이마스 얘기를 많이 해서 조금은 압니다.)

(또한 제가 3차 미오를 뽑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준 매우 고마운 친구입니다.)

(오늘도 만나서 같이 밥 먹었는 데 이 망할 놈이 1시간 30분이나 늦게 왔습니다.)


나 : 미오가 좋아하는 음식이 치킨인데

나 : 왜 미오는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태어났는가.


친구 : 치킨 원조 한국설


나 : 한국에 오면 네가 좋아하는 치킨을 종류별로 언제 어디서든 먹을 수 있거늘!

나 : 치킨 한 마리 쯤이야 내가 사줄 텐데!

나 : 하지만 닭다리는 양보 못 함. 하나씩 나눠먹어야 함.


친구 : 미오 "닭다리 하나에 윙크 한 번 어때? 에헤헤♪"


나 : 응. 안 돼.

나 : 이게 어디 약을 팔아.


친구 : 헐 너무함


나 : 미오 카드에서 윙크 완전 자주해

나 : 흔히 볼 수 있는 거임


친구 : 그래도 바로 앞에서 라이브로 보여주는 데

친구 : 그것도 너만을 위한 윙크라고!


나 : 아니지

나 : 조건이 걸린 시점에서

나 : 그건 닭다리를 위한 윙크지


친구 : 들켰네


나 : 저는 이성적인 판단을 내릴 줄 아는 사람임


친구 : 그럼 어느 정도를 해야

친구 : 닭다리랑 맞바꿔주는 거냐


나 : 그냥 한 마리 더 시키면 되지. 뭘 고민해

나 : 이런 일에 조건이 걸리면 안 되는 거야


친구 : 엄근진한 답변이군


나 : 나는 미오가 겨우 조류튀김에 웃음을 파는

나 : 그런 싼 여자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친구 : 너에게 최대가 미오이듯이

친구 : 미오 입장에선 최애 식품인데

친구 : 그럴 수도 있지


나 : 그니까 내가 한 마리 사주잖아


친구 : 뭐 이런 걸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게

친구 : 안타깝게도 현실에선 일어날 리 없으니까


나 : 어디까지나 상상이지


친구 : 실제로 일어나면 좋을 텐데


나 : 상상이니까 오히려 좋을 수도 있지

나 : 현실은 잔혹하니까


친구 : 자꾸 엄진근하시네






담당돌에게 닭다리 하나도 양보 못 하는 진지충이지만, 내 아이돌의 웃음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놈이 저기 있었습니다.

뭐하는 놈이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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