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관련 고민(기만주의, 부제: 한국에서 순수물리를 한다는 것은?)

댓글: 10 / 조회: 329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10, 2018 16:10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비둘기P입니다.

먼저 저와 같이 대학에 붙게 된 별눈물님, 과메기님, 그리고 그 외 모든 분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올해 대학에 붙게 되었는데요, 저는 고에너지물리 교수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이어져 오던 꿈이었고, 물리 중에서도 이론물리에 빠져서 중고등학교 생활을 보낸 터라 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시점에서 쉽게 포기하기는 싫습니다.

혹시 왠만한 대학으로는 불가능하다 생각하신다면,


27658058_408604416261453_5380248976292752397_n.jpg?oh=5b274d6664f9c6265669702ceb97b235&oe=5B11C178 개인적으로는 이 꿈을 계속 좇으면서 밥벌이까지 한다면 정말 좋겠지만, 솔직히 중학교,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우리나라에서 순수학문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자각하고 있었습니다. 꿈에 가까워 질 수록 그 앞의 시련들도 더 크게 다가오게 되어서 이제서야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게 된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서도 온갖 전공 책들을 닥치는 대로 사고 공부하면서, 정말 제가 이 길을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알아보려 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커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이스트 정도라면 희망이 있을까요? 아니면 해외로 나가는 것이 답일까요?

아니면 역시 고체/응집물리로 선회하는 것이 맞을까요?

정말로 대한민국에서 순수물리를 하겠다고 덤비는 것 자체가 그렇게 무모한 일일까요?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