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때문에 마음이 싱숭생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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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8, 2018 22:55에 작성됨.

제가 처음에 신작 발표한다는 소식 들었을 때 든 생각은 딱 하나였어요.

"있는 거나 잘하지 무슨?"


본가P들 두 번이나 물 먹고, 데레도 운영 때문에 말이 많아서 커뮤니티에 불이 붙기도 하고, 밀리는 애니화 계속 밀리고 있고, 그리 섭종이 시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걱정도 되는 마당에


신작?


너네 할 일 많지 않냐?

물론 얘네가 있는 거 아주 내팽개치고 신작에 전념하거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어요. 


본가 팬으로서 많이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가뜩이나 콘솔은 접근성도 낮은데, 신작 2개가 연속으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후속작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마당에 또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다는 건.


전 본가가 천년만년 해먹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본가는 이제 끝났구나"라는 소리가 지금보다 덜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런 말이 많으면,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일찍 끝나버릴 것 같아서요.


지는 해가 아니라, 별이었으면 좋겠어요. 별은 마지막 순간에 가장 밝은 빛을 내며 사라지잖아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 조금, 두서도 없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이 있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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