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도중에 그만두지 않기 위한 확실한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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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22, 2018 14:27에 작성됨.

법적으로 모든 계약은 구두로써도 성립합니다만, 이 경우 녹음 등이 있는 게 아니고서야 증명이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녹음 당사자가 본인인지 확인하는 것도 번거롭고요.

 

그래서 사람들은 계약을 할 때는 문서를 많이 이용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글을 그만두지 않으려면 계약 내용을 문서로 남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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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내용이 무엇인고 하니, 지정된 시한까지 원고를 제출하지 않으면(그것도 날마다 B6로 5페이지 할부) 최애캐, 혹은 담당 아이돌의 이름으로 모 정치인에게 후원금을 지불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해당 인물은 제 성향 저쪽 반대편에 있고 각종 물의로 뉴스도 타고 한 사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내 이름'이 아니라 내 '최애캐', 혹은 '담당 아이돌' 이름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 이름이면 정말 극한 상황에 내몰렸을 때 "아오 그냥 천원 내고 말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애가 걸리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효과요?

 

 

DQv9ZqZVoAAKthb.jpg(참고 링크 :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alk&wr_id=8018)

 

저 계약서 쓰고 한 달만에 책이 나왔습니다.

 

순수 집필 기간이 한 달이었던 건 아니고 각종 자료조사와 플롯 작성, 뼈대 잡기까지 한 상태에서 이거 도저히 원고 기간에 맞추기 힘들 것 같아 계약서를 썼던 건데... 효과 하나는 매우 확실하다고 제가 보증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다지 권장하고 싶은 방법은 아니지만, 배수진이라는 게 상황 좋을 때 치는 건 아닌 법입니다. (퀘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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