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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고기 드셔보신분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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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5, 2018 21:43에 작성됨.
저는 인생 두번째로 꿩고기를 방금 막 먹고 왔습니다.
처음은 시골에 내려가서 먹은 꿩 구이(?)
그리고 방금 먹은건 아버지의 친구분이 사냥해서 주신 꿩으로 만든 닭볶음탕..이 아니라
꿩볶음탕을 먹었는데, 음..
맛이 궁금하신 분에게 설명하자면 기름기가 빠진 닭고기 느낌이랄까요.
요리사 출신이신 삼촌이 요리해서 그런지 누린내는 안났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닭고기 보다는 뻑뻑했습니다.
소주 1병도 술술 마시긴 했지만..
삼촌 말씀대로 귀해서 어쩌다 그런가보다 하고 먹는거지 그냥 먹을거면 닭볶음탕이 더 맛있습니다...ㅠㅠ
맷돼지고기도 옛날에 한번인가 먹었는데 돼지고기보다는 별로더라고요.
비슷한 느낌일까요.
너구리 고기도 어렸을적 윗집 아저씨가 먹어보라고 했었는데 무서워서 안먹었는데..이제와서 보니 궁금하기도 하네요.
여러분은 특이한 고기나 음식을 먹어본적 있나요? 맛은 어떻던가요?
2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거의 살코기에 기름기도 별로 없었지만 꽤나 맛있게 먹었었네요.
제가 입이 짧아서 그런가..
구워먹어본적은 없지만..ㅠ
평소 접하기 힘든 식재료인만큼 더욱 신기하고도 진귀한 경험이라 생각되네요!
저의 경우는 상어 고기(돔배기)를 명절때마다 접하게 되는데.....
이건 특이한 음식이라기보다는 지역색이 강한 음식일랄까요...
어릴적엔 다른 지역에서도 상어를 종종 먹는 줄 알았는데...아니더군요.
상어가 귀한 식재료인지라 가격도 가격이지만...
염장식품인지라 굉장한 짠 맛과 특유의 향(비린내)이 강해서 호불호가 갈리기로 유명한데요
조금 퍽퍽하고 담백한 간고등어 혹은 조기를 먹는 느낌이라 은근 밥도둑이랍니다.
제가 그쪽 친할머니 댁에 내려갔을때 시장에 몇번 갔었는데 자그마한 상어가 덩그러니 팔리고 있어서 놀란적이 몇번 있어요.
더 다양하고 굉장한 크기의 어종들에 눈이 휘둥그레지게 마련이죠. (나나미의 기분이 되는 거에여!)
저는 명절 때 동해가 가까운 지역으로만 귀성하다보니 잘 몰랐는데, 황해가 가까운 지역도 상어를 먹는군요!
수도권의 지인들에겐 종종 '명절 때 상어 반찬이 오른다'고 이야기를 하면 '무슨 헛소리냐'며
핀잔을 듣곤 했는데....아무래도 바다가 가까운 남부지역 일대에서 주로 상어를 요리하나보네요.
전라도는 지역 음식이 참 맛깔스럽고 정갈하기로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언제 한번 아름다운 황해 지역으로도 여행을 떠나봐야 겠네요!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네요!
홍어는 음..
홍어 무침이라면 어떻게든..
삭힌것은...무우우리...ㅠㅠ
그리고 과메기는 꽤 먹을만 합니다. 잘못 만든 건 비린내가 강한데, 잘 만든 건 든든한 기름기와 고소한 생선살이 조화를 이루죠. 생미역이랑 마늘쫑과 함께 드셔보세요.
돔배기는 먹어보고 싶어요
나쁘지않다? 정도였던 것 같네요
제 기억으로는 꿩고기는 특유의 향이 좀 있는 닭고기 같은 맛이었는데... 굳이 요리한다면 도리탕 보다는 맑은 국물에 전골을 해먹거나 꿩만둣국으로 먹는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꿩만두도 먹어봤지만, 귀하긴 해도 특출나게 맛있지는 않은 것 같았습니다. 아, 만두에 넣으니 닭고기나 소돼지랑은 또 다른 느낌이긴 하더라고요.
맛잇긴 한데 비싼 돈 주고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느낌. 평범한 고기랑 비슷한 가격이라면, 해물이랑 고기가 동시에 당기는 날 좋은 선택지가 되었을텐데.
맛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