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사가 부르면 끝장날 것 같은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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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0, 2017 18:57에 작성됨.

 

BMK - 꽃 피는 봄이 오면

 

네가 떠난 그 이후로 내 눈물은 얼 수 없나 봐

얼어붙고 싶어도 다시 흐르는 눈물 때문에

널 잃은 내 슬픔에 세상이 얼어도

날이 선 미움이 날 할퀴어도

 

뿌리 깊은 사랑은 이젠 떼어낼 수 없나 봐

처음부터 넌 내 몸과 한 몸이었던 것처럼

그 어떤 사랑조차 꿈도 못 꾸고

이내 널 그리고 또 원하고

난 네 이름만 부르짖는데

 

다시 돌아올까

네가 내 곁으로 올까

믿을 수가 없는데

믿어주면 우린 너무 사랑한

지난 날처럼 사랑하게 될까

그 때의 맘과 똑같을까

계절처럼 돌고 돌아 다시 꽃 피는 봄이 오면

 

기다리는 이에겐 사랑말곤 할 게 없나 봐

그 얼마나 고단한지 가늠도 못했었던 나

왜 못 보내느냐고 왜 우냐고

자꾸 날 꾸짖고 날 탓하고

또 그래도 난 너를 못 잊어

 

다시 돌아올까

네가 내 곁으로 올까

믿을 수가 없는데

믿어주면 우린 너무 사랑한

지난 날처럼 사랑하게 될까

그 때의 마음과 똑같을까

계절처럼 돌고 돌아 다시 꽃 피는 봄이 오면

 

참 모질었던 삶이었지만

늘 황폐했던 마음이지만

그래도 너 있어 눈부셨어

널 이렇게도 그리워 견딜 수가 없는 건

나 그때의 나 그날의 내 모습이 그리워

 

시간에게 속아 다른 누굴 허락하고

다른 누군가에게 기대 서로를 묻고 산다고 해도

날 기억해줘

 

한 순간이지만

우리가 사랑했다는 건

너와 나눈 사랑은 참

삶보다 짧지만

 

내 추억 속에 사는 사랑은

영원할 테니까

꼭 찰나 같아 찬란했던

그 봄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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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사가 부르면 진짜 곁에 후속곡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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