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웃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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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0, 2017 01:07에 작성됨.

책 내용이 웃겨서라거나 뭐 그런 이유는 아닙니다. 다르기는 한데, 어찌 보면 비슷하기도 한 이유입니다.
책이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웃어 버렸습니다.

아무 가치도 생산성도 없이 살아가는 와중에 미래를 이야기할 때 딱 하나 써먹을 수 있을 만한, 소망, 현실적인 목표, 지향점, 장래희망,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 준비하기 시작한 공모전, 그게 최소분량조차 채우지 못했다는 그렇게 드물지도 않은 이유로 흐물흐물 좌초되기 직전의 시기에,

쓰고자 하는 장르에 속한 참고도서로 소개된 책을 이제서야 참고하겠답시고 펴서 읽다가 보니 그게 생각 이상으로 술술 읽히고 재미있었기 때문에, 몇 번을 읽어도 재미 같은 건 없었던 제 글과 달리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런데도 차이점이 도대체 뭔지 명확하게 짚어낼래야 짚어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래서 웃었습니다.
정확히는 웃음을 버틸 수 없어졌습니다.

딱히 동정을 유발하려던 건 아닌데도 그런 뉘앙스의 글이 되어버린 것 같아 찝찝하네요.
그냥, 이런 글을 쓸 곳이 여기밖에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찝찝하긴 매한가지지만요.
삶의 반면교사의 한 케이스로 삼고 웃고 지나가 주신다면 최상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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