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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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8, 2017 01:41에 작성됨.

어제 있었던 일인데, 좀 의미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한국고고학개론' 시간 끝나고 있었던 일이었어요. 그때, 고구려를 수업하고 있었고, 쭉 듣고 있었습니다.

근데 눈에 띄는 게 있더라고요. "적석총" 이건 저 아래 백제 (석촌동 고분군) 에서도 있는 거라서,

 

"??? 왜 고구려 게 여기 있는 거지? 분명히 중도식 아니면 낙랑계 그거일텐데..."

 

교과서에서는 이런 게 백제에도 있어서 "당시에 고구려계 유민이 들어왔다"라고 하던데,

강의에서 배운것 (낙랑과 중도식문화, 마한계 문화의 영향을 받음) 으로는 도저히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끝나고 물어봤어요.

 

- 그것은 백제 전성기 때 "고구려 계승 의식"의 영향으로 보이고, 고구려 유민의 영향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 걸 검증하는 게 고고학이다.)

 

어우... 예상은 했지만 정말 놀랐습니다. 마치 그동안 알았던 게 사실은 아니었다가 되버린 듯한 그 느낌.

방법론이 다르면 보는 방향이 다른 건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정도일 줄이야...

 

속으로 "이래서 고고학을 하는가보다..." 조용히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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