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썬・울트라문 리뷰(스포 다량 함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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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2, 2017 18:39에 작성됨.

This game sucks. (AVGN 풍)
물론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기대에 전혀 못 미칩니다. 이 게임에서 건질만한 건 전설의 포켓몬이랑 새 울트라비스트가 다예요. 그나마 전설 잡는 것도 더럽게 불편하게 해놨지만 그건 넘어가기로 하고⋯

일단, 스토리 전개가 전작이랑 거의 똑같아서 초반에 너무 지겨워요. 시련이 많이 달라지긴 했는데⋯ 무슨 소용입니까? 주인 포켓몬 때려잡는 건 똑같은데.

그리고 새로 등장한 울트라조사대⋯ 하는 게 없습니다. 수상쩍은 외모와는 다르게 주인공에게 우호적이고, 별로 접접도 없어요.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설정치고는 그닥 흥미로운 캐릭터들이 아니었어요.

또 하나, 울트라메갈로폴리스(정발명 울트라메'가'로폴리스). 그 컨셉아트에 그려진 시커멓고 커다란 탑 있는 곳 있잖아요? 그게 다예요! 네! 갈 수 있는 게 거기 그 탑밖에 없어요!! X나 허접해!!

그리고 대미를 장식할, 레인보우 로켓단(이하 RR단)!
악의 조직 보스들이 다 모였습니다! 정확히는 모이기'만' 했습니다!! 일단은 하나의 조직인 RR단에 몸담고 있는데, 목적은 다들 제각각입니다. 원래 자기 목적 말이죠. 그야말로 동상이몽의 끝판왕입니다.
다같이 모여서 얘기하는 장면조차도 없습니다. 그냥 각방 쓰는 아저씨 한 명씩 각개격파하고 마지막에 비주기 격파하고⋯ 끝이에요! 이게 레인보우로켓단인가요? 아니면 '마그마플레어갤럭시플라즈마아쿠아로켓단'인가요?

물론 개선점도 있습니다. 일단 루자미네의 행동의 동기가 조금 더 건전(⋯)해졌죠. 지나치게 독단적인 결정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O파워를 대신할 Z로토무파워도 생겨서 편리하긴 한데⋯

이 Z로토무파워, 랜덤가챠입니다. 내가 시호 한정 때문에 가챠만 보면 열이 확 뻗치는데 여기서까지 그짓거리를 해야겠냐, 앙?!

아 그리고, 번역 XX⋯
처음 포켓몬센터 갔을 때 눈을 의심했습니다.
"질퍽이들은 모두 건강해졌습니다!"
네?! 제 포켓몬은 나몰빼미랑 질퍽이랑 이어롤인데요? 질퍽이 세 마리가 아니라!! 흔히 쓰는 일본식 표현 ~たち(~들)의 대표적인 직역이자, 명백한 오역이죠. 어떻게 공식 번역이 이런 초보적인 실수를 하죠?! 그리고 전작에서는 평범하게 '포켓몬들은' 해놓고 왜 그래? 번역 처음 해봐?!
그리고 이따구로 일관성 없이 번역할 거면, 왜 기술이름은 일관성 있게 오역한 거 그대로 냅두냐?!

그리고 울트라메가로폴리스⋯ 메'갈'로폴리스겠지!! 왜, 특정 사이트 연상될까봐 바꿨냐?! 정말 그렇다 하더라도, X까고, 번역은 똑바로 해야 될 거 아냐!!

또 방금 발견한 건데, 울트라홀'으로'?! 울트라홀'로'겠지 한국말 처음 써봐?!

⋯⋯

오늘 RR단까지 격파하고 나서 '어?!'하는 생각이 들어서 막 끄적였습니다. 사실 뭐 포켓몬 키우는 게임이 저런 게 뭐 대수겠어요? 그래도 선전한 게 있으니까 기대치가 높았는데⋯

힌 마디로, 울썬문은⋯
'전설닦이'입니다.

아 그래도 RR단 에피소드에서 구즈마님 정말 멋졌어요.
근데 XX 릴리에랑 나시 아일랜드 이벤트 씬도 없고 XX 대신 다른 릴리에&주인공 이벤트 넣어주지 아무것도 없고 XX⋯⋯

이상 허접한 리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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