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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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1, 2017 15:23에 작성됨.

저는 1개월 전까지만 해도 지금 있는 대학을 적어도 다닐 만은 했어요.

뭐랄까... "학과도 생각보다 좋은데 대학 성적만 잘 나오면 유학도 된다" 그 느낌처럼요.

하지만 지금은 "왜 내가 여기에 있을까, 다른 곳으로 가자." 이 느낌이 들 정도로 영 아니에요.

 

1. 내가 생각한 대학 이미지와의 괴리감 [이게 큼]

제가 생각하는 대학 이미지는 인문학 및 기타 기초학문을 적어도 보호는 하고 크게는 육성을 하는 곳이에요.

근데, 학교 행정에서는 소위 돈 안되는 곳은 놔두고, 실제로 우리 학과를 다른 학과랑 통폐합하려고도 했었고,

행태가 마음에 안 들어요. 학교 당국에서는 인문학 좋다고 말하고, 실제로 다니고 있는 학과도 좋은데 왜 이런 기만을 할까...

 

2. 교양의 질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 다름

제가 교양을 총 5개 수강을 했는데, 이 중에서 만족스러운 것을 고르라면 "딱 한 가지"밖에 없었어요. 1개는 선택, 3개는 필수인데

필수는 답이 없고, 선택도 영 아닌게 많은 것 같고, 아... 이걸 3년동안 어떻게 하나? 학점이 좋게 나와도 일단 수업이 좋아야 얻을 게 있는데 이렇다면... (과 소문에 따르면 몇몇 전공수업도 안 좋다고 들었는데...)

 

이런 경위로 내년에 휴학해서 수능을 볼 지 이게 고민이에요. (편입은 인원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서 고려는 안 하고 있어요.)

물론, 수능 시험이 어렵다는 건 작년도 수능을 경험해서 잘 알고 있고 생활습관도 고려해야 하는 건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비를 1년 안한 것인데, "그 1년이라는 시간이 혼자서[독학으로] 극복 불가능한가?" 이것때문에 불안해요.

 

여기에 이런 무겁고 긴 질문을 올려도 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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