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PP-90, NZ75 성우배정이 난 김에 아시는 분들이야 아시는 이야기 이지만, 트위터를 팔로우하거나 방송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면 모를 수도 있는 이야기라서, 아오키 시키 성우님(이하 마왕님)의 폭발 네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떄는 지난 8월로 거슬러 올라가고, 당일 오프였던 마왕님의 트위터에 이런 글이 올라옵니다.

오랜만에 직접 요리하려고 했더니 드래곤(고양이 이름)이 걱정스러운 듯이 피-피- 하고 울면서 방에서 날 계속 바라보고 있다.

안심해. 이번엔 폭발하지 않으니까.

요리를 하려고 했더니 고양이가 굉장히 걱정스럽게 바라본다는 트윗. 거기다 "이번엔 폭발하지 않는다"라니, 한번은 했었단 소리잖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냔 팬들의 물음에, 이어지는 트윗이 올라옵니다.

예전의 폭발은 프라이팬으로 미소시루를 만들려 했는데, 어째선지 프라이팬라고 기름을 부어버린 게 패인이었어요. 아마 졸려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괜찮습니다. 이 교훈을 살려서 그 다음부터는 주전자로 미소시루를 만들었으니까.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오늘은 냉면을 삶았어요

네, 그렇습니다. 졸면서 프라이팬에 미소시루를 끓이려다가(!) 습관적으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거기다 물을 부어버린(!!!) 겁니다. 결과야 당연히... 끓는 기름과 물이 뒤엉켜 대참사가 벌어졌겠죠. 결국 그 뒤로는 주전자에 끓인다고...

문제는 그 다음부터입니다. 이 때 당시 마왕님이 방송으로 하던 게임은 DEAD BY DAYLIGHT라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살인마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정해진 수 만큼의 발전기를 작동시켜야하는데, 발전기 복구 중에 QTE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QTE에 실패할 경우, 폭발음이 크게 울리면서 내 위치가 살인마에게 알려집니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이 QTE 실패를 "뻥튀기"라고 부릅니다.

다음 방송에서 채팅으로 그 트윗에 관한 농담이 오가는 와중에도 평화롭게 DBD를 플레이하던 마왕님. 그리고 그날따라 게임이 안 풀려, QTE에 실패하고 마는데...

(펑!!!!!)

채팅창 "味噌汁" (미소시루)

마왕님 "味噌汁った！！！"(미소시룻타!!! / 직역하자면 미소시루 됐다... 정도)

그렇게 발전기도 터지고... 채탕창도 터지고... 마왕님도 터지고...

그 뒤로 뭐가 터지기만 하면 미소시루에 빗대는 게 하나의 네타가 되어, 지난 주에는 기어이 구독자 전용 트위치 이모티콘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배정된 PP-90의 대사 중에는...

지휘관, 오늘도 저에게 야식을 가르쳐 주실껀가요? 걱정마세요, 이젠 폭발하지 않을 테니까요.

노렸구나! 노렸구나 미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