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아무래도 이번 생은 망한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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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6, 2017 17:02에 작성됨.
이런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미국 뉴욕에 사는 존 스미스 씨는, 살면서 야구에는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집 근처에 양키 스타디움이 있지만 그런 공놀이가 뭐가 재밌는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스미스 씨는 어느 날 우연히 한국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보고 배우 조진웅 씨에게 빠졌습니다. 조진웅 씨의 인스타그램도 팔로우하고 바다 건너에서 팬 활동을 하던 스미스 씨는, 조진웅 씨가 롯데 자이언츠의 열혈 팬임을 알게 됩니다. 어느날 조진웅 씨의 직관 소식을 듣고 아 그래도 좋아하는 배우인데 무슨 경기를 좋아하는 지는 봐둘까 하는 마음으로 한국 야구 스트리밍을 켭니다.
그렇게 스미스 씨는 뉴욕 양키스의 홈에 살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팬이 됩니다.
이런 사람이 있었다면 저는 대체 저 아저씨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냐면서 한참 웃었을 겁니다. (노파심에 밝혀두면 저는 롯데 팬입니다.) 여기에 그 롯데가 팬 뒷목 잡고 쓰러지게 만들었던 15롯데나 16롯데라면 금상첨화
...그런데 제가 지금 딱 그 상황이네요. (아오키 시키 성우님이 직관을 가셨다는 LJL-리그 오브 레전드 일본 리그- RAMPAGE vs DetonatioN FM 라이브 스트리밍을 보면서)
대체 한국 살면서 LCK도 안 챙겨보던 사람이 어쩌다 LJL을...
아무래도 이번 생은 망한 것 같습니다.
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프로긴 프로인데 엘씨케이 보다 보니까 전체적으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