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진짜 비가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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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4, 2017 23:47에 작성됨.

약 1시간 40분 전.

야자가 끝났습니다.

그 전부터 밖에는 천둥번개가 날뛰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비가 많이 내릴거라는건 예상했었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희 학교 건물은 약간 고지대에 있습니다. 스쿨버스를 타는 주차장은 약 40초정도 걸어서 내려가면 나오죠.

 

 

 

 

 

 

 

 

 

 

 

 

 

 

 

 

 

그리고 오늘 그 길은 통곡의 길이 되었습니다.

 

무슨 학교 건물에서 나와서 발을 내딛자마자 발꿈치까지 차는 빗물이 반겨주더군요. 다른 애들은 으아아악거리며 주차장으로 전력질주하고, 저는 아예 실성한채 헛웃음을 터뜨리며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보게 된것은.....

 

 

과속방지턱에 물이 차서 만들어진 초대형 물웅덩이.

내리막길을 따라서 흘러가는 흡사 계곡급의 급류(::::)

 

제 양말과 교복바지는 장렬히 전사했고....가방도 쫄딱 젖어버렸습니다. 그나마 가장 안쪽에 있던 그림노트는 수학문제집의 희생(...)으로 살아남았지만요. 히야....전주 살면서 본 비중에서도 역대급이었습니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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