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새로 나온다는 아이마스 웹게임에 대한 사견.
댓글: 15 / 조회: 625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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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5, 2017 18:40에 작성됨.
0. 아래의 내용은 졋문가가 지껄이는 뻘글이니 걸러들으시면 됩니다.
1. 많은 화석... 아니 본가P분들이 기대하시던 아이마스3 같은 정식 넘버링이 될 확률은 0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확실히 웹게임으로도 뭔가 굉장한 게임을 만드는 게 가능은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근데 모바일 대응 생각하는 것 같은데, 모바일 웹 환경이 생각보다 안 좋아요... 아무래도 네이티브 코드보단 퍼포먼스도 절대적으로 떨어지고(JS 인터프리터가 빨라졌느니 뭐니 해도 네이티브코드보다는 한참 느립니다) 그럼 배터리도 더 먹을 거고, 지원 환경이 넓어지다 보니 QA도 힘들어지고... HTML5 시대가 오면 Write once run anywhere 시대가 올 줄 알았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라 분명 크롬에서 돌던 코드가 파폭에서는 레이아웃 깨지고 IE에선 안 돌고... 저 API가 어느 브라우저 몇 버전부터는 지원된다더라 저 CSS는 prefix 안 붙이면 저 브라우저에선 안 돈다더라 골치아프고 높으신 분들은 왜 IE8에서 안도냐고 그럴 거고... 윽 머리가...
3. 그리고 "네이티브 앱은 용량도 커지고 게임도 복잡해지고 있다. 다운로드 필요 없이 바로 플레이 가능한 웹 게임"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게임에서 용량을 차지하는 건 프로그램 코드 그 자체보다는 리소스 파일(이미지, 동영상 등)이 대부분입니다. 용량을 안 잡아먹는 웹 게임을 만든다는 건 플레이 때마다 서버에서 리소스 전부 받아올 생각이신가...
모바일 대응이나 서버 트래픽, 로딩 생각하면 이런 미친 짓은 안 할 테고, 로컬스토리지 API를 쓰던 뭘 쓰던 로컬(디바이스)에다 저장하게 될 테니 결국 용량은 네이티브 앱 뺨치게 잡아먹게 될 겁니다. 네이티브앱보다 실행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웹 앱 특성상 로딩은 더 느려질 테고... 호환성 문제는 더 까다로워지고...
4. 긍정적으로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세대 웹 기술을 지원하는 브라우저의 사용률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IE6이 자연도태되는 날이 오긴 하더랍니다), WebAssembly니 asm.js니 하는 차세대 고성능 기술들도 2018년쯤 되면 좀 더 완숙해질 거고요. 모바일 시장 경쟁은 언제나처럼 치열하니 그 때쯤 나올 갤9나 아이폰7은 제 폰보단 더 빠르겠죠. 호환성 문제가 어쩌니 했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다른 플랫폼용으로 새로 짜는 것보단 나을 거고요.
5. 하지만 기술데모를 보고 기대를 접었습니다. 뭐야, 그냥 ㅈ본 소샤게인가.
1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카드일러스트나 보고 생각해야죠..
그리고 요즘 웹 기술은 무시할 만한 건 아닙니다. 위에 잔뜩 부정적인 글 써 놓고 갑자기 뭔소리냐 싶겠지만, 신형 구글어스 웹버전 같은 걸 보시면 최신 웹기술의 편린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크롬에서만 돌지만.
대놓고 매직 더 개더링 같은 정통파 TCG로 가면 그것도 재미있겠......읍읍!
(카운터스펠! 아이돌의 소환을 무효로 한다! 둠 블레이드! 상대 턴에 아이돌 1장을 파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