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다는 아이마스 웹게임에 대한 사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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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25, 2017 18:40에 작성됨.

-1. 이 글은 이 기사를 읽고 싸는 뻘글입니다.

 

0. 아래의 내용은 졋문가가 지껄이는 뻘글이니 걸러들으시면 됩니다.

 

1. 많은 화석... 아니 본가P분들이 기대하시던 아이마스3 같은 정식 넘버링이 될 확률은 0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2. 확실히 웹게임으로도 뭔가 굉장한 게임을 만드는 게 가능은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근데 모바일 대응 생각하는 것 같은데, 모바일 웹 환경이 생각보다 안 좋아요... 아무래도 네이티브 코드보단 퍼포먼스도 절대적으로 떨어지고(JS 인터프리터가 빨라졌느니 뭐니 해도 네이티브코드보다는 한참 느립니다) 그럼 배터리도 더 먹을 거고, 지원 환경이 넓어지다 보니 QA도 힘들어지고... HTML5 시대가 오면 Write once run anywhere 시대가 올 줄 알았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라 분명 크롬에서 돌던 코드가 파폭에서는 레이아웃 깨지고 IE에선 안 돌고... 저 API가 어느 브라우저 몇 버전부터는 지원된다더라 저 CSS는 prefix 안 붙이면 저 브라우저에선 안 돈다더라 골치아프고 높으신 분들은 왜 IE8에서 안도냐고 그럴 거고... 윽 머리가...

 

3. 그리고 "네이티브 앱은 용량도 커지고 게임도 복잡해지고 있다. 다운로드 필요 없이 바로 플레이 가능한 웹 게임"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게임에서 용량을 차지하는 건 프로그램 코드 그 자체보다는 리소스 파일(이미지, 동영상 등)이 대부분입니다. 용량을 안 잡아먹는 웹 게임을 만든다는 건 플레이 때마다 서버에서 리소스 전부 받아올 생각이신가...

모바일 대응이나 서버 트래픽, 로딩 생각하면 이런 미친 짓은 안 할 테고, 로컬스토리지 API를 쓰던 뭘 쓰던 로컬(디바이스)에다 저장하게 될 테니 결국 용량은 네이티브 앱 뺨치게 잡아먹게 될 겁니다. 네이티브앱보다 실행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웹 앱 특성상 로딩은 더 느려질 테고... 호환성 문제는 더 까다로워지고...

 

4. 긍정적으로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세대 웹 기술을 지원하는 브라우저의 사용률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IE6이 자연도태되는 날이 오긴 하더랍니다), WebAssembly니 asm.js니 하는 차세대 고성능 기술들도 2018년쯤 되면 좀 더 완숙해질 거고요. 모바일 시장 경쟁은 언제나처럼 치열하니 그 때쯤 나올 갤9나 아이폰7은 제 폰보단 더 빠르겠죠. 호환성 문제가 어쩌니 했지만, 그렇다고 처음부터 다른 플랫폼용으로 새로 짜는 것보단 나을 거고요.

 

5. 하지만 기술데모를 보고 기대를 접었습니다. 뭐야, 그냥 ㅈ본 소샤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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