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지나가다 자동차 번호, 광고 번호 등에서 72가 보일 때마다 흠칫 합니다.

그러다 한 번은 "치하야를 알게 된 뒤로 왜 이렇게 72가 자주 보이지?" 했어요.

아이커뮤 가입으로부터 72일, 지금까지 쓴 글의 수 72개, 꺼라위키 72 항목.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치하야를 알았다고 해서 72가 자주 보이는 게 아니에요.

우리 주위에는 처음부터 72가 가득했습니다.

단지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고 있었을 뿐이에요.

바쁘게 사느라 내 옆에 72가 있는 줄도 모르는 삶을 살고 있던 거죠.

치하야를 알고 저는 가까이에 있던 72를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잠깐 여유를 가지고,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었어요.

그녀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유명한 시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내가 치하야를 알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숫자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치하야를 알게 되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

72가 되었다.

내가 그녀를 알게 된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큿을 외쳐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72가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파랑새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