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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을 쓸 것 같은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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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2, 2017 12:50에 작성됨.
예전에는 중학교만 가도 만년필을 하나씩 주머니에 꽂고 다녔다지만, 요즘은 만년필을 쓰는 사람을 자주 보기는 힘들어졌습니다.
그래도 고풍스러운 멋이 있고, 또 필압이 낮아서 많은 양을 필기해도 팔에 가는 부담이 적어서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이 만년필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고시생들의 경우가 그렇죠. 저도 작년에 만년필에 입문한 후, 논술형 답안용으로 만년필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브컬쳐에서의 만년필은 아무래도 하나의 소도구가 되었다는 느낌입니다. 학식이 높다든지, 연배가 높다든지, 책을 많이 읽는다든지, 고풍스럽다든지, 그런 느낌을 부여하는 소도구로는 안경에 만년필만한 게 없죠.
아이마스의 경우에도 공식에서 만년필을 쓰는 것이 확인된 아이돌이 있습니다.
말할 것도 없이, 문과돌 후미카. 데레스테 1차 쓰알에서 만년필을 쓰는 게 확인이 됐습니다. 만년필을 많이 쓰신 분들 말씀으로는 크기나 구조, 배색으로 봐서 펠리칸의 M400, 혹은 M800으로 보인다고 하더군요.
(이미지 출처 : 펜토리엄 M400 리뷰 / http://www.pentorium.com/2013/01/14/pelikan-souveran-m400-review/)
요 녀석이요.
M800에 비해 저렴한 M400만 해도 아마존 기준 최소 290불 선으로 나오는 제품이고, M800으로 올라가면 480불에서 500불은 기본으로 먹고 갑니다. 국내샵에서는 각각 정가 50만원, 소비자가 75만원으로 잡히며 할인을 해도 40만원, 52만 5천원 정도로 잡힙니다. 결코 저렴하지 않죠. 이쯤에서 저는 후미카가 아이돌 시작한 게 만년필값을 벌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가설을 조심스럽게 제기해봅니다.
...아무튼.
후미카가 아니라도 만년필을 쓰는 아이돌은 더 있을 법하죠. 일단 저는 아스카를 유력한 후보군에 올리고 있습니다. 중2중2 하기에 딱 좋잖아요? 취미가 자격증 따기라는 미나미도 필기를 많이 하려면 팔에 무리가 가는 볼펜보다 만년필이 더 편할 것 같기도 하고...
그 외에 얘는 만년필을 쓸 것 같다! 하는 아이돌은 누가 있을까요?
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취미가 카페에서 독서고, 외국어도 잘하고.
딮펜에 잉크통을 단게 만년필의 시초인만큼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펜이죠
처음에는 타카네를 생각했지만 타카네는 '붓'이미지가 좀 더 강하네요(주관)
장식부가 은색인 걸 보면 M400보다는 M405로 보이는군요
닙의 경우에도 M400/M800은 14k 금촉에 로듐 장식 투톤인 반면 M405/M805는 금촉 전체가 새하얀 로듐도금인데 후미카가 들고 있는 펜은 닙이 단일 톤으로 보이는 걸 보니 M405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805는 405보다 길이가 길어서 여자 손엔 잘 안 맞을지도.
↑이렇게 생긴 녀석
어쨌거나 펠리칸의 M시리즈(소버린 시리즈)는 펜 몸체가 전부 잉크배럴인 구조라서 잉크를 한번 만땅으로 채우면 다 쓸때까지 한참 걸리기에 만년필을 쓸 일이 잦은 사람들이 찾는 펜입니다.
매일 일기라도 쓰는 걸까요 후미카는
탐정수첩에 만년필로 메모한다던가.
만년필은 쓰는 사람의 손에 맞춰서 마모되어 길이 다 들었을때 진정으로 완성되는 거라고 하지만 그냥 수첩을 든 채로 적어서 제멋대로 닳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년필은 로꾸하니깐!
하면서 낙서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