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지고 있는 추리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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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6, 2017 03:24에 작성됨.

추리물 매니아.... 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건방져보여서 그냥 단순히 제가 가지고 있는 추리물을 한 번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명탐정 코난. 90

명탐정코난

그야말로 저를 추리물로 빠뜨리게 한 작품이지요. 간단하게 읽기 좋으면서도 스토리와 캐릭터성이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다만 본격 추리물이라고 하기에는 추리가 부실한 면이 좀 보이고, 너무 질질 끄는 경우가 많아서 악평이 있긴 합니다. 저는 그런 질질 끄는 스토리를 상당히 좋아하지만요;; 추리할 때 전문지식이 필요한 경우도 많고요. 잔인하지는 않지만 요즘들어 잔인한 사건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가에서 물 위에 머리만 둥둥 떠있질 않나....

 

소년탐정 김전일. 23

소년탐정 김전일

솔직히 말해 스토리에 매력을 느끼시는 분들에게는 별로입니다. 다만, 추리물로서는 제법 괜찮다고 생각하며 코난과 비교하면 추리에 집중하는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요즘 들어서는 그 평가가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잔인함과 섬뜩함을 선호한다면 단연 이 쪽이지요. 시즌1은 다 봤고 시즌2는 정말 보고 싶은 사건 몇 개만 골라서 봤습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6: 시오리코 씨와 운명의 수레바퀴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책에 관련된 일만 계속 일어나서 일반적인 추리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없더군요. 또, 소개되는 책이 대부분 일본 서적이라 추리가 정말 어렵고 '이딴 걸 어떻게 알아' 수준이 많습니다. 근데 재미는 있어요. 일본 도서 추천 책이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7권 빨리 정발되라.... 이건 6권까지 읽었네요.

만능감정사 Q의 사건수첩. 10

만능감정사Q의 사건수첩

재미는 있어서 읽고는 있습니다만, 솔직히 높은 평은 못 내리겠습니다. 비현실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아는 주인공에 절대 독자 스스로는 추리가 불가능할 정도의 전문 지식을 이용하는 추리가 많아요. 그런데 정작 스토리를 관통하는 메인 트릭은 정말 간단한 것들이 많아서 뒤통수를 후리는 경우가 잦죠;; 그리고 차라리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현실적이라 생각될 정도로 살인만 빼고 별 사건이 다 일어납니다. 현재 12권 중 8권까지 읽었습니다.

셜록 홈즈 전집 세트

셜록 홈즈

정말 추리 소설의 대명사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소설이죠. 근데 제 취향에는 진짜 별로 안 맞아요. 솔직히 말해 범인을 맞추지는 못하더라도 뭔 증거는 내놓고 추리를 해야할 거 아니야. 그냥 살펴보고 어떻게 알았음 하면 이게 증거임하고 그 때 그 증거의 존재를 알려주고, 소설을 읽으면서 직접 보지 못하는 발자국이나 희한한 걸로 추리했다고 하질않나.... 그냥 사건 났네 수사 했네 해결 했네 3과정만 늘어놓은 느낌이라서요... 이게 내가 기대했던 셜록 홈즈였나 실망했을 정도에요. 현재 <바스커빌 가의 개>, 즉 5권까지 읽었습니다.

오리엔트 특급살인

에르퀼 푸아로 시리즈

일단 제 성향은 이 쪽입니다. 에르퀼 푸아로라는 통통하고 연배가 있는 벨기에인 탐정이 주인공인데 신사답게 행동하면서, 정말 예리합니다. 특히 제가 제일 재미있게 읽은 <다섯 마리 아기 돼지>에서는 벌써 십수년이 지난 사건을 당시 증인들의 증언만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뭐 물론 장편만 33편이나 해서 추리가 부실한 편도 좀 있었습니다만 걸작은 정말 체계적인 추리를 보여줍니다. 내가 풀 수 있는 트릭도 아니었는데 뒤통수를 후려갈기는 듯한 느낌도 몇 번 받았고요. 게다가 국가의 중역을 맡고 있는 사람이 모종의 이유로 서민을 죽이는 살인을 저지르며 자신의 역할로 그것을 정당화하려하자, '이 사람 목숨은 당신의 목숨과 똑같다'라며 정의감을 표출해낼 때는 소설 속 인물이지만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개그도 뻥뻥 쳐줍니다. <비둘기 속의 고양이> 즉, 33권 중 28권 읽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안 읽었지만 가지고 있는 책들....

비밀

브라운 신부

책 값 더럽게 비싸요;; 일단 다른 추리 소설이 많아서 아직 안 읽는 중...

빅슬립

필립 말로

하드보일드 추리 소설의 대표주자라고는 하는데... 오늘 처음 1권을 샀습니다.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

엘러리 퀸

이것도 쌓아 놓고 아직 안 읽었습니다...

 

일단 제가 가지고 있는 책 시리즈는 얼추 다 올려본 것 같은데, 여러분들은 어떤 추리물을 접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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