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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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1, 2016 00:10에 작성됨.

 

미카 생일때 급하게 그렸던 사인 필사.

(원본) (연습하다 삑사리 난 거 스케치고침) (정작 마지막엔 손아파서 개못함)

 

미카 생일에는 주말이라고 초저녁부터 생각없이 맥주 퍼마시다가

"아 오늘 미카 생인인데" 하고 뭘 할까 하다가 흙손이라 그림도 못그리고 글도 안 쓴지 오래고

급하게 사인이라도 그리기 시작해서 저 꼴이 났었죠.

저는 하트 더럽게 못 그립니다. 덕분에 하트 연습만 세 시간 했더니 손이 파들파들 떨리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 준비를 하고! 연습도 하고! 과제도 다 끝내 놔서 시간도 널널하고!

저녁 먹고 6시에 졸렸음에도 박카스 한 병 따서 마시고 (쪼오금 놀았지만)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연습하다 방금 깨달은 사실인데 잉크가 죄다 어두운 색이네요

흑색 흑청색 청록색 갈색 회갈색 등등 하나같이 미오랑은 안 어울리는 색인데.....

아니 뭐 미카도 청색 잉크로 잘만 그렸지만 막상 신경써서 하려니까 마음에 걸리는지라

내일 학교가 4시에 끝나면 핫트랙스 들러서 밝은 색 잉크 하나 사고

간 김에 펜글씨용 노트도 하나 사고 해서 집 도착하면 5시 반쯤 될 테니

밥 먹고 연습 좀 더 하다가 완성하면 시간 맞출 수 있겠지?

 

참고로 미오의 사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 m자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그릴(?) 수 있을까 하고 한시간쯤 m만 그렸더니

이제 맥도날드(...)만 보면 몸서리칠 것 같네요. 돈도 없었는데 잘 됐네.

그리고 o자리의 별은 미츠보시를 떠올리게 하는지라 신경 좀 쓰려고 했는데

처음 연습삼아 쓰는데 대체 획이 어디서 시작하는거임? 스탬프로 찍은 것도 아니고....

그래서 왼쪽 귀퉁이에서 시작했더니 종이에 썼을 때 티가 덜 나는 것 같아서 채용.

 

그 외엔 뭐 크기 비율 정도만 신경쓰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저 마지막에 긋는 가로획이 참 직선도 아닌 것이 곡선도 아닌 것이

저기서 삑사리나면 다시 처음부터 별을 그려야 한다는 게 좀 걸리네요.

뭐 피나는 연습으로 극복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약 20시간 뒤에 완성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이번에야말로 늦지 않고 제 시간에 올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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