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요리...

댓글: 17 / 조회: 506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11-20, 2016 09:08에 작성됨.

  아침에 일어나 살펴 보니... 간 밤에 영국 요리에 당하신 분이 계시네요....

  ....사실 정통 영국 요리를 먹어 본 적이 없네요.... 유럽 여행 당시에... 영국은 물가도 비싸고... 관심 가는 여행지도 없어서... 가지 않았죠...

  결국... 제가 먹어 본 영국 요리는... 뉴질랜드에서 먹은 피쉬 앤 칩스와.... 미국에서 먹은 샌드위치네요....

 

  미국에서... 샌드위치 백작 후손이 연 샌드위치 가게와 ‘똑같은 메뉴’를 판다는... 샌드위치 집에서... 존 몬터규 샌드위치가 즐겨먹었다는...

 

  오리지널 1762(그 샌드위치 집에서는 몬터규 오리지널이란 이름이었지만...)를 먹었었죠...

  로스트 비프와 체다 치즈에... 홀스래디쉬... 서양 고추냉이로 만든 알싸한 소스가 일품인... 샌드위치였어요...

  사실 신선한 로스트 비프에... 치즈... 그리고 빵이라는... 맛이 없기 어려운 재료니... 당연하다면 당연했죠...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먹은 피쉬 앤 칩스... 뉴질랜드는 도시에 가보면 의외로... 피쉬 앤 칩스를 파는 가게를 꽤 자주 볼 수 있던 것이 기억에 남는데...

  그런 가게 대부분이 중국인이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에 남네요... 제가 간 가게는... 생선 종류와 감자 형태를 선택할 수 있고... 미리 한 번 튀겨놓은 걸 즉석에서 한 번 더 튀겨서 바로 줬었죠...

  빵가루로 잘 덮힌 연어를.... 두 번 튀겨서 바삭하게 얹어주고... 감자도 햇감자인 건지... 묘하게 끝맛이 달큰한 감자튀김이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가격은 좀... 비쌌지만...

  사실... 감자 튀기고 생선 튀기고 같이 주는.... 단순한 요리니만큼 이것도 맛없게 하기가 좀... 어렵죠... 좋은 생선에 좋은 감자에 적당히 잘 튀기기만 하면 되니까요...

 

  이렇듯... 저는 영국 요리에 대한 나쁜 인상은 별로 없지만.... 문제라면 역시 정통 영국 요리, 영국인이 만든 영국 요리는.... 먹어 보지 못했네요...

  아는 분들 중에서도 영국을 다녀온 분은.... 딱 한 분... 취재와 특파로 한 번씩... 두 번 다녀온 그 분은... 특파로 가셨을 때는 만족하고 오셨고... 취재하러 가셨을 때는 별로.. 좋은 표정이 아니셨죠...

  ...특파는 식비가 경비로 됐는데... 취재 때는 안 됐다나 봐요...

 

  결국... 영국 요리는... 샌드위치나 피쉬 앤 칩스는 애초에 맛없기가 어려운... 그런 단순한 요리를 외국에서 먹을 때는... 저로선 정말 맛있었고...

  ...영국인이 정성스레 만든 정통 영국 요리는 먹어 본 적이 없고...

  영국인도 아니고 샌드위치나 피쉬 앤 칩스 같은... 단순한 요리가 맛이 없다면... 영국 요리 이전에 그 요리사가... 잘 못하거나...

  ....굉장히 전통을 고수하는 장인이었을지도....?

1 여길 눌러 추천하기.